‘신인 듀오’ 정성환-김웅비 맹활약…OK저축은행 2연패 탈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21일 22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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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이 삼성화재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흔들렸던 4위 자리도 유지했다.

OK저축은행은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2연승을 달리던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1(25-20, 25-19, 19-25, 25-23)로 눌렀다. OK저축은행은 승점 3점을 보태 44점(14승 16패)을 만들면서 5위 삼성화재(승점 39·12승 18패)와의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렸다. 3위 현대캐피탈과의 승점 차는 7점으로 줄였다.

주포 송명근이 경기 내내 벤치를 지킨 가운데 외국인 선수 레오가 양 팀 최다인 33득점을 기록했고, 최홍석(13득점), 정성환(9득점), 김웅비(8득점) 등 국내 선수들도 고루 점수를 올렸다.

특히 ‘신인 듀오’ 정성환과 김웅비의 활약이 돋보였다. 부상과 재활 등으로 전날까지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던 센터 정성환은 프로 데뷔 경기에서 블로킹 2득점, 서브 1득점을 포함해 9점(공격 성공률 60%)을 올렸다. 전날까지 교체 멤버로 13경기에 출전했던 레프트 김웅비도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8득점(공격 성공률 66.7%)을 기록했다. 승점 3점이 절실한 상황에서 과감하게 신인들을 기용했던 석진욱 감독은 “평소 준비는 하고 있으라고 얘기했는데 오늘 너무 잘해줬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박철우(23점)가 팀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하며 분전했지만 외국인 선수 산탄젤로가 종아리 통증으로 결정한 공백이 컸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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