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군포시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60대 남성이 추락해 숨지고, 지인으로 보이는 50대 남성은 건물 안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또 다른 60대 여성도 흉기에 찔려 쓰러져 있었다.
군포경찰서는 16일 오후 3시45분경 “주택 문 밖으로 피가 흘러 나온다. 옥상에도 사람이 떨어진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택 인근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A 씨(67)를 발견했다.
주택 내부에는 흉기에 찔린 채 쓰러져 있는 B 씨(53)와 집주인 C 씨(66·여)가 있었다.
A 씨는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고, B 씨는 발견 당시 이미 숨진 상태였다. C 씨는 병원으로 이송한 상태다.
폐쇄회로(CC)TV 영상을 조사한 경찰은 A 씨가 이 주택 3층 옥상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A 씨, B 씨, C 씨가 함께 다니는 장면이 인근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점 등을 근거로 이들이 서로 지인 관계인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C 씨는 중상이어서 진술을 할 수 없는 상태”라면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고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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