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한일전 욱일기 등장…KBO, 문제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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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7일 09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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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일본 관중이 욱일기를 몸에 두르고 응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16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일본 관중이 욱일기를 몸에 두르고 응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야구 한일전에서 욱일기가 등장해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대회 주최 측에 문제를 제기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이나바 아츠노리 감독이 지휘하는 일본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로 맞붙었다.

이날 경기 도중 일본 응원석단에서 욱일기가 등장한 모습이 화면에 잡혔다.

이에 KBO가 대회를 주관하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에 욱일기 응원에 대해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WBSC는 “현재 분쟁 상황이 아니며, IOC에서도 금지하지 않은 사항으로 제한할 수 없다”고 답했다.

KBO는 다시 현재 국민정서 등 한국 측의 뜻을 충분히 전달했다. 또한 관련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신경써달라는 내용을 일본야구기구(NPB) 측에도 전달해달라고 요청했다.

KBO는 “우리의 계속된 요청에 WBSC도 ‘NPB와 방송사 측에 문제의 소지가 될 만한 영상이 나가지 않도록 최대한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대표팀은 아쉬운 경기를 펼쳤다. 선발 투수 이승호가 3회까지 6실점하며 무너졌고 4회 다섯 점을 뽑으며 추격했지만, 8 대 10으로 패배하며 역전에 실패했다.

김 감독은 “내일(17일)은 수비를 좀 더 단단히 해야 할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슈퍼라운드를 2위로 마친 대표팀은 오늘(17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우승을 놓고 일본과 다시 맞붙는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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