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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준의 히스토리] 게임 속 서부의 무법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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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준의 히스토리] 게임 속 서부의 무법자들

동아닷컴입력 2017-10-17 11:01수정 2017-10-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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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개척 시대를 다룬 영화, 게임, 소설 등 다양한 미디어 중에서도 손꼽히는 명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인 락스타 게임즈의 레드데드리뎀션의 후속작 레드데드리뎀션2가 정식 한글화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

레드데드리뎀션은 서부극의 묵직한 분위기와 그 속에서 벌어지는 암투와 음모 그리고 단지 총 하나를 걸치고 서부를 누비는 주인공의 멋진 모습을 제대로 담아내어 언차티드2와 함께 PS3 게임 중에서 반드시 구매해야 할 작품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사실.

이처럼 서부 시대는 게임 속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소재 중 하나다. 서부 시대는 광활한 대지와 아직 법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마을을 두고 벌이는 범죄 집단과 보안관들 사이에 벌어지는 암투, 현상금 제도라는 매력적인 제도 그리고 인간의 끝없는 금에 대한 욕심으로 시작된 서부 시대를 관통하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OK 목장의 혈투, 황야의 무법자 등의 명작으로 꼽히는 서부극 영화들 역시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어 별다른 설명 없이도 게임의 몰입을 돕는다는 장점도 지닌 것이 서부 시대를 다른 게임들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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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히스토리에서는 레드데드리뎀션2의 발매에 맞춰 서부 시대를 다룬 게임들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콜오브후아레즈: 건슬링거(출처=게임동아)

[복수를 다짐한 무법자, 그가 펼치는 모험 활극! '콜오브후아레즈: 건슬링거']

지금까지 수 많은 서부 시대 배경의 게임이 등장했지만, 이 게임만큼 실감나는 권총 1:1 대결을 즐길 수 있는 게임은 손에 꼽힌다. 콜오브후아레즈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인 '콜오브후아레즈: 건슬링거'는 '망했다'는 최악의 평가를 받은 3편에 비해 뛰어난 게임성과 스토리 라인으로 시리즈를 다시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콜오브후아레즈: 건슬링거(출처=게임동아)

이 게임의 특징은 바로 만화를 보는 듯한 카툰렌더링 특유의 분위기를 잘살린 액션과 마치 과거를 회상하듯 이야기에 맞춰 진행되는 게임 플레이다. 주인공인 '사일러스 그리브즈'가 술집 '황소머리 주점'에서 과거 썰을 풀듯이 펼쳐지는 게임의 시나리오는 범죄자, 탈영병, 보안관 등 다양한 적들이 등장해 주인공과 액션을 펼치며, 권총, 샷건, 라이플 등 다양한 무기가 등장해 전투를 벌일 수 있다.

콜오브후아레즈: 건슬링거(출처=게임동아)

특히,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할 때 마다 "우두머리, 사랑꾼, 얼간이", "사격의 달인, 21세까지 21명을 죽인, 채찍만큼 영리한" 등의 소개가 이어져 매우 이질적인 느낌을 주는 동시에 게임의 몰입감을 더한다. 여기에 게임 속 등장하는 캐릭터 중 상당수는 실제로 존재하는 인물이기도 한데, 전설적인 총잡이로 불리는 '빌리 더 키드'나 이 빌리 더 키드를 죽인 보안관 '팻 개럿', 그리고 수 많은 범죄를 저지른 '달튼 3형제' 등의 인물이 저마다의 개성을 지닌 캐릭터로 출현해 이를 찾아보는 재미도 지녔다.

콜오브후아레즈: 건슬링거(출처=게임동아)

아울러 스토리 모드 이외에 게임 속 스테이지를 배경으로 적이 무수히 쏟아져 나오며 이를 처치하면서 콤보 수를 늘려가는 아케이드 모드가 존재하는 등 게임의 콘텐츠도 매우 훌륭하게 구성되어 있는 것도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다.

선셋라이더스(출처=게임동아)

[오락실에서 한번 쯤해본 걸작 액션 게임 '선셋라이더스']

오락실 세대를 거친 게이머라면 '선셋라이더스'의 스크린샷을 보는 순간 '어? 이거?'하는 생각을 떠올릴 것이다. 코나미에서 개발한 '선셋라이더스'는 국내 오락실에서도 널리 알려진 슈팅 액션 게임으로, 90년대를 대표하는 코나미의 대표 게임 중 하나다.

선셋라이더스(출처=게임동아)

이 게임의 특징은 바로 극악의 난이도와 기존 횡스크롤 액션을 벗어난 다양한 스테이지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연사 능력이 좋은 권총을 든 스티브(1P)와 쌍권총의 빌리(2P), 라이플을 사용하는 밥(3P) 그리고 샷건을 사용하는 코르마노(4P)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선셋라이더스는 4인 캐릭터 모두 한번에 플레이할 수 있는 4인 모드를 지원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물론 대부분 우정 파괴로 끝나기는 하지만 말이다)

여기에 소 떼 위를 미친 듯이 달리는 스테이지나 화염병, 폭탄이 난무하는 공연장, 기차 위에서 펼쳐지는 숨막히는 액션 신이나 방패와 채찍으로 공격해오는 개성적인 보스 등 게임의 콘텐츠 역시 매우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지금 플레이해도 상당한 수준의 게임성을 자랑한다.

선셋라이더스(출처=게임동아)

문제는 극악의 난이도. 록맨과 같이 난이도가 상당히 높았던 당시 게임들의 특징 대로 스테이지 후반으로 갈 수 록 적들의 탄환이 난무해 매우 어려운 게임 플레이를 자랑하며, 보스들의 패턴을 외우지 않으면 돌파하기 힘든 반복 플레이를 제공하는 것도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다.

데스페라도 스크린샷(출처=게임동아)

[20세기에는 코만도스가 서부극에는 데스페라도가 있다!]

조명의 방향이 조금만 수틀리거나 클릭 한번만 잘못해도 바로 "알람! 알람!"을 외치며 게임오버를 당하는 게임 코만도스를 기억하는가? 이 데스페라도는 적들을 돌파해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머리를 쥐어 뜯게 만든 코만도스의 시스템을 서부시대로 옮긴 게임이다.

이 게임은 전설적인 기차 강도단 '엘 디아블로'에 수 많은 기차들이 피해를 입자 철도 회사에서 이들에게 현상금을 걸게되고, 주인공 '존 쿠퍼'를 중심으로 다양한 캐릭터들이 함께 '엘 디아블로'를 처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데스페라도 스크린샷(출처=게임동아)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모습도 흥미로운데, 연사가 빠르고, 다양한 공격 스킬을 지닌 존 쿠퍼나 미인계를 활용해 적들을 끌어오는 케이트 오하라, 파괴적인 공격을 지닌 전직 갱단 두목 파블로 산체스 등 각기 기술을 가진 캐릭터들을 조합하여 스테이지를 풀어나가는 것도 흥미를 돋우는 부분이다.

데스페라도 스크린샷(출처=게임동아)

아울러 거의 실시간으로 상황을 처리해야 하는 코만도스에 비해 '퀵 액션'이라는 시스템을 바탕으로, 동작을 미리 설정해 놔 캐릭터의 특성에 맞게 전투를 풀어나는 것도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다. 이처럼 치밀한 전략을 필요로 하는 '데스페라도'는 대부분의 맵이 밤에서 진행되는 코만도스에 비해 서부 시대의 분위기를 담고 있는 것은 물론, 여느 RPG 못지 않은 치밀한 스토리를 통해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물론, 2006년 발매된 후속작 '데스페라도'는 재탕 투성이의 맵과 퇴화한 콘텐츠 덕에 시원하게 망했지만 말이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영준 기자 zoroas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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