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게임은 그만” 카카오 첫 추리게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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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8월 2일 07시 00분


‘회색도시 for kakao’. 사진제공|네시삼십삼분
‘회색도시 for kakao’. 사진제공|네시삼십삼분
독특한 장르의 게임 대세
추리게임 ‘회색도시’ 주목
각종 멀티 엔딩 몰입도 업

‘독특한 모바일 게임이 뜬다.’

비슷비슷한 방식의 단순한 캐주얼 게임들이 인기 순위 상위권을 독식하던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 조금씩 변화가 일고 있다. 단순 캐주얼에서 벗어난 변형 콘텐츠가 인기를 얻는가 하면 기존에는 없던 독특한 플레이 방식을 채용하거나, 두 장르를 결합한 게임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최근 네시삼십삼분이 내놓은 ‘회색도시 for kakao(사진)’다. ‘회색도시’는 유괴사건을 시작으로 연이어 벌어지는 살인사건 뒤에 숨겨진 진실을 추리하는 게임. 유저는 플레이하면서 사건을 둘러싼 주인공 4명의 이야기가 서로 맞물리는 절묘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유저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결말을 맞는 멀티 엔딩도 게임의 재미를 더한다. ‘회색도시’는 1일 기준 애플 앱스토어 인기 무료 부문 1위에 랭크 됐으며, 매출 부문에서도 10위를 차지했다. 구글 플레이에서도 인기 무료 부문 3위를 기록했다.

독특한 방식의 리듬액션 게임도 인기다. 아프리카TV의 ‘모두의밴드 for Kakao’는 카카오톡 친구들과 함께 밴드를 구성해 공연을 펼치며 인기를 쌓아 나가는 방식의 게임. 기타와 드럼, 베이스 중 원하는 악기를 선택해 실제 연주하는 듯한 조작감을 맛볼 수 있다. 버스커버스커, 자미로콰이 등 인기 뮤지션의 곡과 30곡의 자체 음원으로 취향에 맞는 음악을 선택해 공연을 펼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모두의밴드’는 구글플레이 인기 무료 부문 8위에 올랐다.

● 기존 인기 게임에 새 재미 듬뿍

기존 인기 게임류에 새로운 요소를 첨가해 재미를 업그레이드 한 게임들도 있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히어로스퀘어 for Kakao’는 소셜네트워크게임(SNG)에, 역할수행게임(RPG)의 재미를 더했다. 유저는 자신만의 부유섬을 꾸밀 수 있고, 또 귀엽고 개성 있는 영웅들을 성장시키며 박진감 넘치는 전투까지 펼칠 수 있다. ‘히어로스퀘어’는 구글플레이 무료 인기 부문 9위에 랭크됐다.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부문에서도 9위를 차지했다. 넥슨의 ‘판타지러너즈 for Kakao’는 보유 캐릭터와 무기를 강화하고 조합해 공격력과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등 기존 러닝 액션 게임과 차별화했다. CJ E&M 넷마블의 ‘바다의 왕자 마린캣 for Kakao’는 해양 몬스터들을 버블에 가둔 뒤 터트리는 방식의 횡스크롤 액션게임이다. 기존 단순 슈팅에서 벗어나 버블을 모아서 터뜨리는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이 차별점이다. ‘바다의 왕자 마린캣’은 구글 플레이 인기 무료 부문 2위, ‘판타지러너즈’는 5위를 기록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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