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원 박사의 자연의학]내몸, 내가 고쳐쓴다<14>유방암·전립선암 예방하는 견과류 아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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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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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과류인 아마씨의 효과가 관심을 끌고 있다. 아마씨는 미국 캐나다 유럽 등에서 인기 있는 건강식품이다. 독일과 일부 유럽국가에서는 씨앗 자체를 의사가 약으로 처방하기도 하며, 미국약전에는 견과류로는 유일하게 아마씨가 등록돼 있다. 국내엔 비교적 덜 알려졌다.

아마씨는 오메가3오일과 각종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해 심장병, 암, 폐경기 증상 등 여러 질병에 두루 쓰인다. 아마씨에는 섬유질이 많아 장의 독소를 흡수해 대변으로 배출시키고 변비를 없애준다. 또 장 점막을 보호하는 점액성분이 있어 장벽을 고치고 장내 좋은 균들을 증식시킨다.

아마씨의 리그난(Lignan)은 여성호르몬을 감소시켜 유방섬유종, 유방암,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암, 난소물혹, 난소암, 자궁경부이형증, 자궁경부암, 전립샘 비대, 전립샘암 등의 예방에도 좋다. 또 남성호르몬이 여성호르몬으로 전환되는 것을 방지하므로 남성호르몬이 많게는 10%까지도 증가할 수 있다. 이러한 남성호르몬의 증가는 남성을 더 건강하게 하며 성기능을 증가시킨다. 비만에도 효과가 있다. 식사 직전 아마씨를 물에 타 먹으면 섬유질이 물을 흡수하여 죽같이 돼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식사량을 줄일 수 있다.

최근 양계업계에서는 닭에게 아마씨를 먹여 계란의 오메가3오일 함량을 보통 계란보다 8∼10배 높였다. 이런 계란은 혈전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 혈압을 내리게 하며 보통 계란보다 콜레스테롤이 낮다. 일반 계란을 먹을 때는 아마씨나 오메가3오일과 함께 먹으면 좋다.

이처럼 아마씨의 좋은 점은 모두 근거가 있다. 1997년 핀란드의 연구에 의하면 아마씨의 리그난에는 식물성 여성호르몬이 함유돼 있어 폐경기 여성의 화끈거림과 질 건조증을 줄인다. 1999년 캐나다의 연구에 따르면 리그난은 강한 항산화작용을 하여 노화를 지연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하버드대 연구에 따르면 아마씨의 리그난은 혈당을 내리며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체중 조절에도 효과가 있다. 동물실험에선 리그난이 여성호르몬의 암을 일으키는 작용을 차단했다. 특히 유방암세포의 전이를 감소시켜 유방암 치료에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골드아마씨가 더 효과적이라는 소문은 낭설이다. 캐나다 농작물협회의 실험에 따르면 갈색 아마씨가 골드아마씨보다 오메가3오일이 8%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원 박사 www.drpurenatur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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