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i는 국내에서 라이벌 게임기인 X박스360이나 PS3보다 1년 이상 늦게 발매됐지만 동작 인식 센서를 탑재해 ‘직접 움직이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특징을 부각시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과거에는 ‘게임이 많지 않다’는 것이 유일한 단점이었지만, 이제는 아니다. Wii의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한 달에 4∼5개씩 꾸준히 게임이 발매되고 있다.
또 전부 한글로 꾸며져 있다.하지만 무작정 게임을 고르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다양한 분야의 게임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보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게임을 선택해야 한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게임이 나와 잘 맞을까? 최근 출시된 따끈따끈한 Wii 신작 게임 중 취향에 맞게 게임들을 뽑아봤다. Wii를 가지고 있거나 구입할 예정인 초보자들은 참고하자.
#1 한겨울 뛰고 구르고…뜨거운 땀 흘리고 싶다면 --------------- ‘위피트’
‘위 피트’는 지난 해 12월 6일 국내에 출시 된 후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동작 인식 형’ 게임이다.
이 게임은 다른 게임기처럼 앉아서 조작기를 들고 즐기는 게 아니다. 체중계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밸런스 보드’에 올라서 각종 동작을 취해야 한다. 동작을 취하면 TV 화면 안에서 내가 똑같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간단한 요가 동작과 근력 운동을 따라 해볼 수도 있고, 이외에도 훌라후프 돌리기, 축구공 헤딩 같은 미니 게임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마에 땀이 흐를 만큼 운동을 할 수 있다. 자칫 움츠러들고 운동량이 부족할 수 있는 추운 날씨에 재미와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는 게임이라 할 수 있다.
#2 스필버그가 만든 게임…독특한 감각 맛보려면---------------‘붐 블록스’
독특한 게임을 원한다면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흥행 감독인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한 ‘붐 블록스’를 선택하면 된다.
풍부한 상상력을 자랑하는 감독이 참여한 게임답게 이 게임은 여러 가지 신선함을 보여준다. 여러 블록들이 쓰러지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연쇄 효과는 물리 엔진 ‘하복 엔진’의 힘을 빌어 사실적으로 묘사되며, 게임 중에도 좀처럼 결과를 알 수 없게 한다.
게이머 스스로가 자신이 원하는 스테이지를 제작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모드도 별미.
게임을 자신의 입맛대로 바꿔 가면서 플레이를 할 수도 있다.
#3 ‘접대용 게임’…애인과 가족과 다 함께 즐기려면----------------‘타코롱’
일본에서 친구와 함께 즐기는 ‘접대용 게임’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퍼즐 게임인 타코롱이 Wii 전용 버전으로 출시됐다.
상하좌우로 같은 색의 문어를 서로 연결시키면 사라지는 간단한 규칙을 가진 이 게임은 위기 상황에서도 일발역전을 노릴 수 있는 연쇄 시스템으로 호쾌함을 느낄 수 있다.
이 게임의 최대 특징은 여러 명이 있을 때나 혼자 있을 때나 상관없이 즐겁다는 것. 최대 4인까지 대전 모드를 지원하는데, 이성 친구가 놀러 왔을 때나 온 가족이 다 모였을 때 꺼내서 즐기면 인기 만점이다.
혼자 있을 때는 Wi-Fi를 통해 온라인에 접속하면 된다. 접속해서 멀리 떨어진 친구나 온라인 상의 고수와 실력을 겨룰 수 있다.
#4 횡스크롤 슈팅게임 과거의 향수 느끼고 싶다면-------------‘신중화대선’
Wii라고 해서 전부 일어나서 뛰고 구르고, 하는 게임만 있는 것은 아니다. 횡스크롤 비행 슈팅이라는 과거의 향수를 느끼고 싶다면 ‘신중화대선 ∼마이클과 메이메이의 모험∼’이라는 게임을 선택하자.
이 게임은 서유기를 소재로 하는 슈팅 게임으로 다채로운 무기와 각종 법술로 슈팅 게임 본연의 재미를 전해준다.
Wii 리모컨을 좌우로 기울여서 진행 속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이를 이용해서 진행 스피드로 승부를 겨루는 레이스 모드가 추가되는 등 다른 게임에서 느낄 수 없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신중화대선’ 말고도 슈팅의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슈팅 게임의 명가 마일스톤의 대표작 3종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은 ‘마일스톤 슈팅 컬렉션 카라스Wii’을 선택하면 된다.
김한준 기자 endoflife81@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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