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클리닉]이일안/볼 위치는 클럽특성 맞춰야

  • 입력 2000년 3월 1일 19시 31분


▼질문▼

골프클럽 종류가 바뀌면 어드레스때 스탠스에 대한 볼의 위치도 달라져야 한다는데 각 클럽별로 가장 적합한 볼의 위치를 알려주세요. 드라이버를 잡았을 때 볼은 왼발 뒤꿈치 선상에 둔다고 하는데 그보다 볼 한두 개 정도 오른쪽으로 두는 것이 편하고 샷의 성공 확률도 높습니다.(안세훈·52)

▼답변▼

볼을 위치시키는 방법은 대체로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클럽의 종류에 상관없이 볼은 왼발 뒤꿈치 선상에 놓고 오른발을 움직여 스탠스폭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드라이버를 잡았을 때는 볼을 왼발 뒤꿈치 선상에, 페어웨이 우드와 롱아이언 미들아이언으로 가면서 볼 한 개 정도씩 오른쪽으로 이동하여 놓고 쇼트아이언은 스탠스 중앙에 놓는 방법입니다.

첫번째 방법은 젊었을 때 잭 니클로스가 사용했던 방법으로 프로골퍼중 일부가 활용하고 있으나 몸의 회전이 원활하지 않은 일반 주말골퍼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두번째가 아마추어는 물론 대부분의 프로선수들이 택하고 있는 방법이죠. 그 이유는 각 클럽별로 샷의 특성을 이해하면 쉽게 납득이 됩니다.

드라이버는 다운스윙 때 클럽헤드가 지면 최저점을 지나 다시 올라갈 때 맞아야 보다 멀리 날릴 수 있죠. 즉 어퍼블로로 쳐야 합니다.

한편 페어웨이 우드나 롱아이언은 스위핑블로로 볼을 비로 쓸어내듯이 쳐야 하고 미들아이언이나 쇼트아이언은 다운블로로 쳐야 정확하고 스핀을 잘 걸 수 있습니다.

다운블로라 함은 클럽헤드가 다운스윙 때 지면에 대해 최저점이 되기 전에 먼저 볼을 치고 나서 지면을 찍게 되는 샷입니다. 이때 디봇자국은 볼이 최초 놓여 있던 곳 앞에 발생하지요. 따라서 어퍼블로와 스위핑블로 다운블로를 먼저 이해하면 볼 놓는 위치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일안<전 KPGA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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