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엘, 섹시미+연기력…출연작마다 잭팟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4월 11일 06시 57분


영화 ‘내부자들’부터 드라마 ‘도깨비’를 거쳐 ‘바람 바람 바람’까지 특유의 개성과 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는 배우 이엘. 사진제공|NEW
영화 ‘내부자들’부터 드라마 ‘도깨비’를 거쳐 ‘바람 바람 바람’까지 특유의 개성과 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는 배우 이엘. 사진제공|NEW
드라마 ‘도깨비’ 등서 강렬한 인상
연극 ‘아마데우스’ 카리스마 철철
영화 ‘바람 바람 바람’에선 절제된 섹시미


어떤 역을 맡아도 섹시한 매력을 드러내는 배우 이엘이 출연작마다 잭팟을 터트리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를 넘어 이젠 연극 무대로까지 그 실력과 매력을 이어간다.

이엘이 첫 주연영화 ‘바람 바람 바람’(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을 통해 흥행의 단맛을 만끽하고 있다. 5일 개봉한 영화는 상영 2주째에 접어들어 박스오피스 1위를 재탈환, 10일까지 누적관객 70만 명에 다다랐다. 오랜만에 ‘19금 코미디’의 강점을 제대로 발휘하면서 꾸준한 관객 동원에 성공한 영화는 100만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영화에서 이성민과 신하균, 송지효와 나란히 주연으로 나선 이엘은 개성이 확실한 외모와 섹시한 매력, 탄탄한 연기력까지 겸비해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함께 주연한 배우들에 비해 연기 경험과 경력이 짧은 편이지만 특유의 매력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활약을 펼친다. 이성민과 신하균 사이에서 긴장을 유발하는 그는 평소 필라테스로 단련한 ‘S라인’ 몸매를 과시하며 관객의 시선을 또 한 번 붙잡는다.

이엘은 출연하는 작품마다 독특한 개성과 매력을 내보이는 배우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방송한 tvN 드라마 ‘도깨비’가 크게 인기를 끌면서 인지도를 넓혔고 이어 참여한 ‘블랙’과 ‘화유기’를 통해 인기를 높여갔다.

배우 이엘. 사진제공|NEW
배우 이엘. 사진제공|NEW

이엘이 처음 주목받은 계기는 2015년 이병헌과 함께 한 영화 ‘내부자들’이다. 지금도 명대사로 기억되는 “모히토에서 몰디브 한 잔”이라는 대사가 바로 둘 사이에서 오간 대화의 한 토막. 당시 과감한 노출 연기로도 대중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출연한 드라마들의 연이은 성공에 이어 이번 ‘바람 바람 바람’을 통해 스크린 주연으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내부자들’ 제작진과 다시 손잡고 ‘바람 바람 바람’에 나선 이엘은 “그간 짙은 화장, 야한 의상을 많이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화장을 덜어내고 자연스러운 의상으로 인물을 표현하려 했다”며 “일부러 섹시해보이려고 하지 않고 그간의 영화와는 다르게 접근하려 했다”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이병헌 감독 역시 “이엘을 처음 만난 순간 우리가 알던 강렬한 이미지가 아니란 걸 알았고 그가 가진 복합적인 느낌이 좋았다”고 했다. 배우와 감독이 나눈 다양한 대화와 변화 시도가 결국 ‘바람 바람 바람’의 흥행 순풍에 밑거름이 된 셈이다.

이엘은 현재 연극 무대에도 오르고 있다. 이달 29일까지 서울 광림아트센터에서 진행되는 연극 ‘아마데우스’에서 여주인공 콘스탄체 베버 역으로 출연한다. 상대역 조정석, 김재욱과 호흡을 맞추는 그는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로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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