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20일 접촉피부염 전문가인 뉴욕 컬럼비아대학병원 도날드 벨시토 교수를 인용해 새 옷을 입기 전에 적어도 1번은 빨아 입을 것을 권고했다. 기생충, 곰팡이는 물론 옷감에 남아있는 화학물질이 알레르기를 유발할 위험이 있기 때문.
벨시토 교수에 따르면 새 옷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주된 이유는 염료와 포름알데히드 수지 때문. 대부분의 합성섬유는 아조-아날린 염료를 사용해 염색을 하는데, 이 염료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심각한 피부반응이, 알레르기가 없는 사람도 피부가 약간 부풀어 오르고 건조해져 가려운 증상이 생길 수 있다는 설명.
요소-포름알데히드 수지는 면과 폴리에스테르 혼방 섬유의 구김 방지와 흰곰팡이 번식 억제를 위해 사용되는데, 이로 인해 습진 형태의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과 자극성 접촉피부염이 생길 수 있다고 벨시토 교수는 지적했다.
100% 천연 섬유라고 하더라도 매장에서 다른 사람이 만져보거나 입어보는 과정에서 세균이 옮겨와 번식할 수 있기에 안전하지 않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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