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만에 골맛 이동국 “한 발만 더”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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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전 2-1 승리 안기는 결승골… 통산 299공격포인트 압도적 선두
선두 전북, 울산과 승점 3점차 벌려

이동국이 14일 상주와의 안방경기에서 결승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동국이 14일 상주와의 안방경기에서 결승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불혹의 나이인 전북 이동국(40)이 K리그 사상 첫 300공격포인트를 눈앞에 뒀다.

이동국은 1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와의 29라운드 안방경기에서 팀에 2-1 승리를 안기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이동국은 7월 14일 울산과의 21라운드 안방경기 이후 두 달 넘는 침묵 끝에 골맛을 보며 K리그 경기(정규리그+컵대회) 통산 222골, 77도움으로 299공격포인트를 쌓았다. 앞으로 공격포인트 하나만 추가하면 국내 무대에서 그 누구도 가본 적이 없는 300고지를 밟는다.

현재까지 이동국 다음으로 많은 공격포인트를 쌓은 선수는 234개를 기록 중인 수원 데얀(38)이다. 현역 국내 선수로는 수원 염기훈이 176개로 2위다. 후발 주자와의 격차가 워낙 커서 이동국의 300공격포인트는 앞으로도 깨지기 힘든 대기록이라는 평가다.

이날 이동국은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28분 교체 투입됐다. 앞서 3분 전 동점골을 얻어맞고 분위기가 다소 처진 상황이었다. ‘베테랑의 품격’은 팀을 되살린 활력소가 됐다. 이동국은 후반 38분 상주 골문 앞에서 튀어나온 공으로 달려들어 ‘전매특허’ 발리슛을 터뜨렸다.

전북은 이동국의 활약에 힘입어 승점 63점을 기록해 이날 경남과 3-3으로 비긴 2위 울산(60점)과의 승점 차를 3점으로 벌리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전북#이동국#k리그#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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