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강자 없는 모바일 FPS게임, 차세대 승자는 누가 될까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8월 21일 15시 36분


코멘트
현 모바일 게임시장은 장르별로 시장을 장악한 절대강자들이 존재한다.

모바일 MMORPG(다중접속롤플레잉온라인게임) 분야에서 '리니지M'의 독주와 함께 '검은사막', '리니지2레볼루션'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고, MOBA 장르는 '브롤스타즈', 액션 장르는 '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 야구 게임은 '컴투스 프로야구' 등 기라성 같은 승자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렇게 대부분의 장르에서 절대강자가 6개월 이상 선두그룹을 유지하는 가운데, 유독 한 장르만은 아직도 절대강자가 없는 장르가 있다. 바로 FPS(1인칭 슈팅) 장르다.

게이머들의 수요도 많고 아직 기득권도 없는 이 모바일 FPS 게임시장을 차지하게 될 게임은 어떤 게임일까. 가장 두드러진 행보를 보여주는 3개 게임을 짚어봤다.

컴뱃솔져2 컨셉 이미지 / 온페이스게임즈 제공
컴뱃솔져2 컨셉 이미지 / 온페이스게임즈 제공

첫 번째로 모바일 FPS게임 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게임은 온페이스게임즈(대표 양수열)가 개발중인 '컴뱃솔져2(가칭)'다.

매년 2조 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PC FPS 온라인 게임 '크로스파이어'의 핵심 개발자들이 집결해 개발중인 '컴뱃솔져2'는 20년에 가까운 FPS 게임 개발 경력과 모바일에 특화된 개발 노하우가 맞닿은 게임으로 정평이 나 있다.

컴뱃솔져2 컨셉 이미지 / 온페이스게임즈 제공
컴뱃솔져2 컨셉 이미지 / 온페이스게임즈 제공

이 게임은 그래픽, 타격감이 탁월하면서도 전세계 시장에 서비스할 수 있을 만큼 저사양에서 구동되는 것이 특징이며, 최대 16명이 참가하는 팀 데스매치를 비롯해 탈출, 듀얼, 시대전 등 9개의 게임 모드와 모바일 환경에 맞춰진 편의성 기능 등을 무기로 시장 장악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특정 시대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시대전은 타 게임에서 찾아볼 수 없는 '컴뱃솔져2'만의 독특한 모드이며, 거기에 AI병사를 육성하여 벌이는 다양한 대결과 협동모드도 새로운 도전으로서 기대를 받고 있다.

중국 37게임즈와 온페이스게임즈 합작 계약식 / 온페이스게임즈 제공
중국 37게임즈와 온페이스게임즈 합작 계약식 / 온페이스게임즈 제공

온페이스게임즈 문재성 개발부문 대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 '컴뱃솔져2'를 서비스한 후 담금질을 거쳐 중화권과 북중미 등 큰 시장에서 승부를 볼 계획."이라며 "중국 37게임즈와의 합작 타이틀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크리티컬 옵스 리로디드 / NHN 제공
크리티컬 옵스 리로디드 / NHN 제공

두 번째로 기대를 모으는 게임은 NHN(대표 정우진)과 핀란드 개발사 크리티컬포스(대표 사미엠 톨로넨)가 공동 개발중인 모바일 FPS 게임 '크리티컬 옵스:리로리드'다.

'크리티컬 옵스:리로디드'는 2015년에 출시해 글로벌 5천만 다운로드를 기록, 전 세계인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크리티컬 옵스'의 아시아판 신규 버전으로, 전작이 북미와 유럽, 아시아 지역의 평균 일간 이용자수가 70만 명에 달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어 국내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NHN측은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총 사흘간 한국과 일본 그리고 인도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비공개시범테스트(CBT)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며, 이후 게이머들의 피드백에 따라 게임 내용을 수정하고 출시 일정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콜오브듀티 모바일 / 액티비전 퍼블리싱 제공
콜오브듀티 모바일 / 액티비전 퍼블리싱 제공

마지막으로 또 세상을 들썩거리게 할 쟁쟁한 신작 FPS 게임 후보작으로 '콜오브듀티 모바일'을 꼽을 수 있다.

'콜 오브 듀티 모바일'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FPS 게임인 '콜오브듀티'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FPS 게임으로, 중국 텐센트 산하의 티미스튜디오(Timi Studio)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콜오브듀티 모바일 게임화면 / 게임동아
콜오브듀티 모바일 게임화면 / 게임동아
지난 차이나조이 2019에 출품된 이 게임은 원작이 보여주던 몰입감 넘치는 플레이 경험을 모바일로 그대로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첨단 물리 기반 렌더링(PBR, Physical-Based Rendering) 기술을 사용한 몰입감 있는 전투 환경이 찬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팀 데스매치, 수색 및 파괴, 프리 포 올(Free-For-All) 등 전작에서 인기를 모았던 멀티 플레이어 모드가 건재하고, 최대 100명의 게이머가 최후에 살아남기 위해 겨루는 배틀로얄 모드가 탑재되어 '배틀그라운드' 형태의 모바일 게임들 마저 긴장시키는 등 게임업계 폭풍의 핵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저마다 강력한 노하우를 가진 3대 모바일 FPS 게임이 줄줄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모바일 FPS 게임 장르에 절대강자가 없는 시대가 조만간 막을 내릴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윤장원 동명대 디지털 공학부 교수는 "PC온라인 게임 장르에서 FPS는 서열 2-3위를 차지하는 인기 장르이며, 모바일 FPS시장도 그정도 인기 장르로 거듭날 수 있다고 본다.'며 "이 무주공산인 시장을 차지하는 게임사가 스마일게이트처럼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학동 기자 igelau@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