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하이힐에 시달려 휜 발가락, 초기에 바로 잡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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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온앤오닐 ‘무지외반증 교정기’

최근 하이힐처럼 끝이 뾰족한 신발을 신는 여성 중에서 ‘무지외반증’에 시달리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무지)이 바깥쪽으로 돌출되면서 신발과 마찰을 일으키며 극심한 통증이 일어나는 질병이다.

선천적으로 발가락 변형이 일어난 사람도 있지만 신발 때문에 발가락이 변형되는 사례가 가장 흔하다. 발에 무리가 가는 신발을 자주 신는 여성이 남성보다 9배 정도 발병 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병은 초기에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발가락이 조금 휘었네’하고 놔뒀다가 증상이 악화되면 엄지발가락 관절 부위가 부풀고 외과 수술을 받아야 하는 지경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무지외반증 초기에는 교정 기구를 통해 발가락의 모양을 바로잡는다. ㈜다온앤오닐은 기존 독일제 제품의 기능을 향상시킨 ‘hal·lux care’를 최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발이 움직일 때 엄지발가락을 위, 아래로만 움직일 수 있는 독일 제품에 비해 앞, 뒤로도 움직임이 가능해 발에 무리가 덜 가도록 했다. 또 발 뒤로 고정용 끈을 추가해 교정기가 발에서 벗겨지는 것도 방지했다.

다온앤오닐 관계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료기기신고를 마쳐 소비자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 제품”이라며 “현재 특허 출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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