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로그’ 기기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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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13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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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술에 아날로그 감성을 입힌 제품들이 요즘 뜬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쓰는 것에 대한 욕구를 살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 60년대 라디오에 대한 향수를 살린 RA26. 필름 카메라의 매력을 담은 후지필름의 프리미엄 디지로그 디카 X10. 삼성전자 레트로 스타일 NX200 RS. 아날로그 디자인의 스마트 뮤직 플레이어 베오사운드 5 앙코르.사진제공 | 삼성전자, LG전자, 뱅앤 올룹슨, 후지필름
디지털 기술에 아날로그 감성을 입힌 제품들이 요즘 뜬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쓰는 것에 대한 욕구를 살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 60년대 라디오에 대한 향수를 살린 RA26. 필름 카메라의 매력을 담은 후지필름의 프리미엄 디지로그 디카 X10. 삼성전자 레트로 스타일 NX200 RS. 아날로그 디자인의 스마트 뮤직 플레이어 베오사운드 5 앙코르.사진제공 | 삼성전자, LG전자, 뱅앤 올룹슨, 후지필름
■ 기능은 최첨단 스마트…외모는 아날로그 스타일

삼성 ‘갤럭시노트’ S펜 사용 감성 자극
LG ‘RA26’ 오디오 고풍스러움이 물씬
후지 ‘디카X10’ 필름카메라 추억 새록


‘레트로’ ‘디지로그’를 지향하는 디지털 기기들이 뜨고 있다.

레트로는 ‘과거로의 회귀’를 뜻하며 디지로그는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합성어다. 12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아날로그적 감성이 녹아 있는 디지털 기기들이 큰 인기다. 이 제품들의 특징은 최신 스마트 기능을 가지면서 외관 등은 아날로그적 감성을 담아냈다는 점이다.

가장 인기를 모으는 아날로그 감성의 디지털 제품은 삼성전자의 최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다. 이 제품은 현재 출시된 스마트폰 중에서도 단연 최고의 사양을 자랑한다.

하지만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S펜을 활용한 다양한 기능이다. 사용자는 S펜을 이용해 메모지에 작성하듯 글을 쓰고 이를 공유할 수 있다.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섬세한 손 그림을 그릴 수도 있다. 이러한 기능은 소비자들의 아날로그적 감성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감성을 담은 오디오 기기도 눈길을 모은다.

LG전자는 최근 아날로그 감성 디자인의 오디오 ‘RA26(레트로 오디오)’를 출시했다. RA26은 브라운 계열의 투톤 컬러 및 투박함 속에 묻어나는 부드러움을 강조한 우드 캐비넷 형태의 디자인으로 고풍스러움을 더했다. FM 튜닝 다이얼과 캔들 라이팅의 은은한 조명효과는 앤틱 느낌의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해도 손색이 없다.

뱅앤올룹슨도 아날로그적 디자인을 갖춘 스마트 뮤직 플레이어 ‘베오사운드 5 앙코르’를 출시했다. 선명한 LCD 창에서 보여주는 앨범 재킷과 알루미늄 스크롤 휠은 LP나 CD를 직접 고르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유무선 인터넷을 통해 PC 등에 저장된 음원을 바로 선곡해 들을 수 있다.

디지털 카메라는 레트로 스타일이 가장 많이 적용되는 디지털 기기 부문.

최첨단 기술의 디지털 카메라가 앞 다퉈 출시되는 지금 무언가 특별한 카메라를 찾고 있다면 후지필름의 프리미엄 디지로그 디카 X10을 주목하자.

디지털일안반사식(DSLR)카메라, 미러리스 카메라 등 최첨단 기능의 기기들 사이에 독특하고 클래식한 디자인의 매력을 뽐낸다. 필름 카메라의 매력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레트로 스타일의 삼성NX200 RS를 출시했다. 전문가급 미러리스 카메라로 동급 카메라 최고 수준의 해상력과 이미지 품질을 확보한 제품이다. 여기에 아날로그적 디자인을 채용한 제품이 RS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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