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책 ‘무소유’ 경매서 110만5000원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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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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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정가 1500원의 700배

법정 스님이 11일 입적한 뒤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스님의 대표작 ‘무소유’ 중고책(사진)이 26일 인터넷경매사이트 옥션(www.auction.co.kr)에서 110만5000원에 팔렸다. 1993년 8월에 나온 범우사 ‘무소유’ 증보판(39쇄)이다.

당시 정가(1500원)의 700배가 넘는 돈을 지불한 구입자는 출판사를 운영하는 40대 남성으로 법정 스님 책들을 연도별로 모으고 있다고 옥션 측이 전했다.

스님 입적 이후 ‘무소유’ 중고책이 하루 10건씩 경매에 올라오고 있으며 한 책의 입찰가가 21억 원까지 치솟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책은 실구매자가 나서지 않아 유찰됐다가 재경매 끝에 3만 원에 낙찰됐다.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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