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현대차 글로벌 수소캠페인 나섰다

美 타임스스퀘어서 영상 공개

2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매리엇마퀴스 호텔 옥외 전광판에 소개된 현대자동차와 방탄소년단(BTS)의 수소 캠페인 영상이다. BTS 멤버 ‘뷔(V)’가 출연하는 장면이 나오자 관광객들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인기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출연한 ‘글로벌 수소캠페인’ 영상을 공개하고 전 세계 고객이 참여하는 수소캠페인을 펼친다.

현대차는 21일 오후(현지 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매리엇마퀴스 호텔 옥외 전광판을 통해 수소 캠페인 영상을 상영했다고 23일 밝혔다.

‘아름다운 대자연이 삶에 주는 감동’을 주제로 한 1시간 분량의 영상에는 BTS의 멤버 7명이 각자 하늘, 눈, 숲이라는 한글을 손글씨로 적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가 등장하며 현대차가 주력하고 있는 미래 수소사회의 청사진을 소개했다. 하루 유동인구만 150여만 명에 달하는 타임스스퀘어에서는 영상이 송출되는 동안 BTS의 팬들과 관광객들이 각자의 스마트폰과 카메라로 전광판을 사진으로 찍기도 했다.

현대차는 이번 영상을 26일부터 현대차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 계정과 유튜브 계정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4월 중순까지 ‘지키고 싶은 자연’을 주제로 고객들이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면 추가 영상을 공개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수소 캠페인과 관련한 내용은 현대차의 글로벌(월드와이드) 웹사이트에서 수시로 갱신할 예정이다.

2018년 11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의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됐던 BTS는 올해 1월부터 현대차의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로 활동 범위를 넓혀 수소 사회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현대차는 세계적 스타인 BTS를 통해 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 사이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에 수소가 미래 친환경 에너지원임을 알리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