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뜨거운 사회공헌 러시.. 매서운 겨울 바람을 녹이다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12월 6일 1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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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기해년도 이제 25일 밖에 남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영하의 날씨에 너도 나도 옷깃을 저미는 가운데, 게임업계의 따뜻한 사회공헌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게임업계가 근 10여년 동안 사회공헌 활동 확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왔고, 특정 게임사가 아니라 다양한 게임사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각계 각층을 돕고 있어 더 큰 의미부여받고 있다.

게임빌 다솜 공부방 후원(자료출처- 게임동아)
게임빌 다솜 공부방 후원(자료출처- 게임동아)

먼저 게임빌과 컴투스(대표 송병준)는 매 분기마다 임직원 봉사단을 통해 미래 세대를 위한 숲 가꾸기, 지역아동센터 환경 개선 리모델링, 이동식 텃밭 및 쉼터 조성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진행중이다.

당장 11월 말에도 컴투스와 게임빌은 서울시 관악구 소재의 사회복지시설 '다솜공부방'에 컴퓨터 교실을 조성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청소 및 페인트 작업과 함께 컴퓨터를 설치할 수 있는 원목 책상을 직접 만들었으며, 컴퓨터 교실에 사용될 PC 및 모니터 등 제반 기기 일체와 IT서적을 함께 기부했다.

또 지난 12월4일에는 동명아동복지센터를 방문하여 새로운 보금자리 조성을 위한 건축 기금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게임빌은 이 동명아동복지센터와 지난 2004년에 첫 인연을 맺은 후 16년에 걸쳐 '사랑의 장학금', '베이비박스 아동 연계 프로그램' 등 다양한 후원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V4 백종원 기부 이벤트(자료출처- 게임동아)
V4 백종원 기부 이벤트(자료출처- 게임동아)

㈜넥슨(대표 이정헌) 또한 자회사 ㈜넷게임즈(대표 박용현)와의 기부 프로모션 및 넥슨재단의 책방 활동으로 연말 사회공헌 활동에 동참중이다.

넥슨은 넷게임즈가 개발한 신작 모바일 MMORPG(다중접속롤플레잉온라인게임) 'V4'에 오는 17일까지 옥션 '100원 기부딜'에 참가하면 추첨을 통해 친필 사인이 담긴 백종원 게이밍 마우스(2개)와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업무용 키보드(1개)를 선물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을 열어 게이머들의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넥슨 작은 책방(자료출처- 게임동아)
넥슨 작은 책방(자료출처- 게임동아)

또 넥슨재단(이사장 김정욱)에서는 사회공헌 사업인 '넥슨 작은책방'을 통해 내년 2월까지 신규 책방 10 개소를 조성한다.

11월 첫째 주 경기 열매 지역아동센터, 경기 초원 지역아동센터를 시작으로 대전 좋은 이웃 쉼터, 충북 용담초등학교 현양원 분교, 충남 푸른 아이 지역아동센터, 서울 녹번 종합 사회복지관, 서울 종로구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서울 다솔 지역아동센터, 순천 SOS어린이마을, 울산 언양 서부 지역아동센터 등 각지에 순차적으로 책방이 조성될 예정이다.

라이엇 문화재환수 물품 중화궁인(자료출처- 게임동아)
라이엇 문화재환수 물품 중화궁인
(자료출처- 게임동아)

'리그오브레전드'로 유명한 라이엇 게임즈는 아예 한국 문화유산 보호를 사회공헌 테마로 잡았다.

2012년 6월 문화재청과 협약을 맺은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2014년 ‘석가삼존도’를 시작으로 2018년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 2019년 ‘척암선생문집 책판’, ‘백자이동궁명사각호’, ‘중화궁인’ 등 지금까지 총 5점에 이르는 우리 문화재를 국외에서 한국으로 환수하는 데 성공했다.

또 문화유적지 안내판 개선, 3D 정밀측량 지원 및 청소년, 게임 플레이어 대상 문화유적지 체험활동, 왕실 유물 보존처리 지원 등 다양한 사회환원 활동을 펼쳐왔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서 사회공헌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화생명e스포츠 사회 공헌(자료출처- 게임동아)
한화생명e스포츠 사회 공헌(자료출처- 게임동아)

이외에도 한화생명e스포츠가 최근 학교 밖 청소년들의 e스포츠 진로 탐색을 위한 견학 프로그램을 열었으며, 넷마블문화재단(이사장 방준혁)도 12월에 게임 관련 전문 지식 및 노하우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넷마블견학프로그램' 행사를 개최해 주목받았다.

윤장원 동명대학교 디지털학부 교수는 "게임업계 사회공헌 백서가 출간될 정도로 게임업계의 사회공헌 활동이 늘어나고 매년 사회공헌 예산도 커지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게임업계의 사회적 인식이 여전히 부정적이고, 매출 규모에 비해서는 여전히 비중이 적기 때문에 더욱 사회공헌 활동의 폭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영준 기자 zoroas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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