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2 김학범호, 우즈벡에 1-2 역전패…1승1패로 평가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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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4일 22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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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이 14일 오후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22세 이하(U-22) 올림픽축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전반전 1:0으로 앞서가는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19.10.14/뉴스1 © News1
정우영이 14일 오후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22세 이하(U-22) 올림픽축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전반전 1:0으로 앞서가는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19.10.14/뉴스1 © News1
김학범호가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 경기 2차전에서 정우영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채 역전패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2 축구 대표팀이 14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 2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지난 11일 1차전에서는 3-1로 승리했던 김학범호는 1승1패로 10월 평가전을 마쳤다.

김 감독은 1차전의 베스트11과 전혀 다른 선발 라인업을 들고나왔다. 포메이션도 바뀌였다. 1차전은 스리백이었지만 이날은 4-2-3-1전형으로 나섰다. 조규성이 원톱에 서고 미드필더진은 정우영과 김대원, 한찬희, 정승원, 김준범으로 꾸렸다. 수비라인은 이유현, 차오연, 김진야, 이상민 포백라인을 가동했고, 골키퍼 장갑은 허자웅이 꼈다.

경기 양상은 지난 1차전과 비슷했다. 한국은 볼 점유율을 높인 채 경기를 지배했고 우즈베키스탄은 수비에 치중하며 역습을 노렸다.

한국이 전반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18분 수비수 맞고 흐른 공을 조규성이 쇄도하며 칩슛으로 연결했지만 옆 그물을 때리고 말았다.

전반 19분 정우영이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 한 명을 개인기로 벗겨내고 정승원에 내줬고, 정승원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수 맞고 튕겨 나갔다.

전반 24분에는 수비진영부터 정승원, 한찬희 등이 간결한 패스로 공간을 만들어냈고 김대원이 중앙으로 침투, 중거리슛까지 연결했지만 골문 왼쪽으로 흘러나가고 말았다.

좋은 흐름 속에서 한국은 정우영이 전반 30분 첫 골을 만들어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김대원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았고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내며 올린 땅볼 크로스를 정우영이 마무리했다.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김대원과 정우영의 연속 슈팅으로 우즈베키스탄의 골문을 노렸지만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초반 경기 주도권을 내줬고 이른 시간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4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정우영이 놓쳤고, 일호몬 알리야노프가 슈팅한 공이 압디솔리코프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골로 연결됐다.

이후 한국은 후반 9분 김준범의 패스를 받은 이유현이 헛다리 개인기로 수비수 한 명을 벗겨낸 뒤 왼발 중거리슛으로 연결하며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후반 14분 역습 상황에서는 김대원이 왼쪽 측면을 허문 뒤 오른발 아웃사이드로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쇄도하던 조규성이 몸을 날려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위로 벗어나고 말았다.

후반 19분 이동준이 오른쪽 측면에서 침투 패스를 받아 쇄도하던 임민혁에 내줬고, 임민혁이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분위기 좋았을 때 골을 넣지 못한 게 아쉬웠다. 추가골은 오히려 우즈베키스탄 쪽에서 나왔다.

후반 36분, 야크시보에프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왼발 감아 차기를 선보여 한국의 골망을 갈랐다. 야크시보에프는 지난 1차전 골에 이어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 경계대상 1호로 떠올랐다.

이후 한국은 김대원, 정승원, 이동준 등의 연속 슈팅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끝내 만회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 막바지 1차전 결승골을 기록한 오세훈까지 투입했지만 스코어를 바꾸지 못하고 패했다.


(천안=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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