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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쌍두마차 김현우-류한수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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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쌍두마차 김현우-류한수마저…

김배중 기자 입력 2019-09-18 03:00수정 2019-09-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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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16강-8강서 탈락… 내년 올림픽 출전권도 놓쳐
도쿄행 가시밭길 남아 초비상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양정모가 한국의 첫 금메달을 안긴 이래 대표적인 효자 종목으로 자리매김해온 레슬링이 올림픽 메달은 고사하고 출전조차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최근 한국 레슬링을 이끄는 ‘쌍두마차’ 김현우 류한수(이상 31·삼성생명)가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세계선수권에서 상위 6명에게 주어지는 올림픽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

김현우는 16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2019 세계레슬링연맹(UWW) 세계선수권 남자 그레코로만형 77kg급 16강전에서 이란의 모하마달리 게라에이에게 경기 시작 2분 만에 0-8 폴패를 당했다. 세계 랭킹 1위로 1번 시드를 받아 부전승으로 16강에 오른 뒤 첫 경기 만의 패배였다. 같은 날 그레코로만형 67kg급에 나선 세계 랭킹 2위 류한수도 8강에서 쿠바의 이스마엘 보레로 몰리나에게 1-3으로 패한 뒤 패자부활전에서 다시 고배를 마셨다. 두 선수뿐 아니라 14일부터 시작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는 단 한 명도 메달을 획득하지 못하고 있다.


2010년대 들어 오랫동안 강자로 군림해온 김현우 류한수는 상대 선수들에게 경기 중 사소한 습관까지 분석당하며 고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현우는 폴패를 당하기까지 2분 동안 제대로 된 기술 한번 구사하지 못했다. 한 레슬링 관계자는 “짊어진 짐이 많은 두 선수가 노쇠화까지 겹쳐 예전만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천재 소리를 들으며 등장한 김현우 이후 여러 체급을 통틀어 ‘치고 올라오는’ 신예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한국 레슬링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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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을 은퇴 무대로 삼은 김현우 등이 올림픽에 나서려면 앞으로 올림픽 전까지 남은 세 차례의 쿼터대회에서 결승에 올라야 한다. 2위 선수까지만 출전권을 부여해 부담이 상당하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한국 레슬링#김현우#류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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