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브랜드]‘안동사과’ 外

  • 입력 2009년 4월 23일 02시 58분


■안동사과

최적의 토양·수분·햇볕 머금고 자라

사과 맛은 토양, 수분, 햇볕이 좌우한다. 안동은 이 세 가지를 모두 충족하는 환경을 갖췄다. 안동댐과 임하댐의 깨끗한 물과 큰 일교차, 풍부한 일조량이 사과 산지로는 천혜의 자연 조건이다. 안동사과는 1926년 미국인 선교사 크리스더(한국명 권찬영)가 국광, 홍옥, 축(보리사과) 등 사과품종 100그루를 안동시 녹전면 녹래리 일원에 심은 이후 80여 년의 사과 재배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후 낙동강변의 기름진 벌판에 일제시대부터 사과원이 만들어져 주산지가 형성되었다.

지난해 재배면적 2780ha, 생산량 7만1500t으로 국내 2위를 차지했다. 안동사과는 한국식품연구원(최정희 박사팀)의 연구결과 품질과 소비자 선호도를 결정하는 단단한 정도, 당도, 비타민C 함량, 무게 등에서 국내 5대 사과주산지 제품 중에서도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품질을 공인 받았다.

2003년 574t을 해외로 수출해 88만9000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린 이후 수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작년에는 1111t, 194만4000달러를 수출해 사과 선진국인 일본과 세계시장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봉화 송이

태백산·소백산 정기로 자란 자연버섯

송이는 가을과 함께 향기를 머금고 찾아오는 귀한 임산물이다. 특히 백두대간의 중추인 양백지간(태백산과 소백산 사이)에서 춘양목 뿌리와 공생하며 자라는 봉화 송이는 최고의 자연 버섯으로 많은 미식가들이 찾는 특산물이다.

삼국사기에 ‘신라 성덕왕 3년(704년) 송이를 왕에게 진상했다’는 내용이 있으며, 조선왕조실록에도 ‘세종 원년(1454년)에 송이를 명나라 사신에게 선사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송이는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고, 독이 없고, 향기가 진하고, 솔 냄새가 나며 버섯 가운데 제일’이라고 했다. 증보산림경제에서는 송이를 채중선품(菜中仙品)이라 해서 산나물이나 채소 가운데 신선(神仙)의 품격을 가진 것, 즉 신선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귀한 식품이라고 극찬하고 있다.

봉화송이는 전국 생산량의 18% 정도를 차지하지만 다른 지역의 송이보다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태백산 끝자락 마사토 성분이 강한 땅에서 자라기 때문이다. 수분 함량이 적고 육질이 단단해 쫄깃한 맛과 소나무 향을 즐길 수 있다. 매년 송이축제 기간에 송이채취·체험, 송이요리 경진대회, 송이 먹을거리 장터, 송이 직판장 운영으로 국내외 관광객을 맞고 있다. 작년 송이축제 기간에는 42만 명의 관광객이 봉화군을 다녀갔다.

■샤토마니

영동지역 포도 희석 없이 100% 자연발효

‘샤토마니’는 와인코리아㈜가 생산하는 국내 순수 와인 브랜드. 영동지역에서 재배한 포도만을 엄선하여 만든다. 물 한 방울도 희석하지 않는 고집으로 일체의 첨가물 없이 자연 발효시켜 만들고 있다. 유럽식 포도주 제조기법을 익히고 천연토굴저장고를 활용해 연중 일정한 기온에서 숙성하여 품질을 고급화했다.

2007년 문화관광부가 미국 뉴욕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각국 외교사절, 뉴욕 현지 정·재계,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 등 300여 명을 초청해 마련한 한국관광 브랜드 홍보행사인 ‘코리아 스파클링 인 뉴욕 2007’에서 건배주로 사용되기도 했다.

와인코리아㈜는 1996년 영농조합법인 형태로 설립된 이후 와인 불모지인 한국에서 꾸준한 기술개발 노력으로 국내산 와인의 80%를 점유하는 대표기업으로 성장했다. 연간 생산능력은 750t. 1996년 1억여 원에 불과했던 매출액도 작년 50억여 원으로 급신장했다. 웰빙을 추구하는 시대조류에 따라 와인 소비가 늘면서 매출도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동포도클러스터사업을 통하여 개발해 2006년 11월부터 운행을 시작한 와인열차(Wine Train)도 성공적이다. 지난해 총 198회 편성 운영되었으며, 이용객은 2만5000여 명에 달했다. 와인 판매 등 직접적인 매출액만 15억 원을 넘었고 다른 지역상품 판매에도 큰 도움을 주었다.

■갯벌풍천장어

선운산 근처 풍천서 자연상태 양식

고창갯벌풍천장어는 조수간만의 차가 큰 바다와 강물이 만나는 풍천지역에서 잡힌다. 인천강 하류 고창 선운산 근처의 풍천은 염도가 높으며 영양염류가 풍부한 10km가 넘는 긴 갯벌을 끼고 있다. 바다로 내려가는 장어에게 풍부한 먹이를 제공해 지방질은 적고 육질이 담백하고 구수하며 쫄깃한 장어를 생산하는 천혜의 지역이다.

풍천장어는 비타민A가 쇠고기의 125배나 되며, DHC와 레시틴이 풍부해 고혈압, 시력보호, 피부미용, 노화방지에 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예로부터 명성이 높아 ‘풍천’은 ‘선운산 앞 하천’, ‘풍천장어’는 ‘고창갯벌풍천장어’를 일컫는 고유명사로 인식될 정도로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 증가로 장어 소비가 급증하면서 자연산은 거의 자취를 감춘 상태다. 고창군은 자연 상태의 양식장을 개발하여 자연산 장어의 맛과 품질에 뒤지지 않는 장어를 보급하고 있으며 전국 생산량의 30%에 달한다. 고창군은 고창갯벌풍천장어를 특화품목 명품 브랜드로 육성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생산기반 및 유통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어민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0제천국제한방Bio엑스포

한방의 우수성·신비함 세계에 알린다

제천시는 내륙의 바다로 불리는 청풍호, 국내 최고의 수리시설인 의림지, 월악산 등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며 조선시대부터 3대 약령시장으로 유명한 약초의 고장이기도 하다. 제천국제한방Bio엑스포 계획을 정부로부터 승인 받아 세계 최초의 한방Bio 분야 국제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내년 9월 16일부터 10월 5일까지 20일간 제천시 왕암동 하이테크밸리 용지(33만m²)에서 충청북도와 제천시 공동주최로 열리는 한방Bio엑스포는 ‘한방의 재발견-전통의 눈, 과학의 눈, 세계의 눈’을 주제로 정했다. 주 전시관인 한방생명과학관은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국제전통의학관과 국제건강음식관에서는 세계의 전통의학과 음식을 체험하고 현대인의 웰빙 가치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행사기간 에 한방바이오 관련 국제석학들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학술대회와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해 한방의 산업화, 과학화, 세계화의 전진기지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입장권 판매와 휘장사업으로 총 76억 원의 직접수익을 올리고 한약재, 기능성식품 및 화장품, 음식·숙박·관광서비스업의 매출 증대로 1500억 원의 경제유발 효과와 20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계획이다.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

인천에서 80일간 세계도시의 미래 이야기

올해 8월 7일부터 10월 25일까지 인천송도에서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Global Fair & Festival 2009 Incheon, Korea)이 열린다. ‘80일간 미래도시이야기’라는 주제로 96개국, 460여 도시와 200개가 넘는 국제기구 및 단체, 13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할 예정인 대규모 국제행사다. 2003년 국내 최초로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하는 인천시가 인천의 성장잠재력을 국내외에 알리고 미래의 청사진을 상상해 보는 국제적 도시마케팅 행사이다.

행사기간에 전시와 함께 세계환경포럼, 세계도시물포럼, 아태도시정상회의 등 크고 작은 국제회의가 계속되며 로봇 전투, 로봇 축구대회 등 어린이의 상상력을 자극할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어린이들의 소망을 담아 2009개 나래연을 하늘로 띄워 올리는 개막전 행사를 비롯해 멀티미디어쇼, 위클리 이벤트, 시민 참여형 오픈 스테이지, 국제 디지털아트 페스티벌 등 이벤트가 줄을 잇는다. 전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각 대륙의 문화를 대표하는 공연, 전시 및 다양한 먹을거리와 즐길거리도 풍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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