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코팅,부작용없이 2∼3년 충치예방…의보적용 안돼

  • 입력 1997년 1월 20일 20시 13분


「金華盛 기자」 어릴 때의 충치는 여든까지 고생. 어린이충치는 부모에게도 책임이 있다. 최근 어린이 충치예방을 위한 코팅이 부쩍 늘고 있다. 이웃집 아이가 코팅을 한다는데 우리 아이는 어떻게 해주어야 할까. 코팅은 의학용어로는 실란트(Sealant), 즉 덧씌우기를 뜻한다. 충치는 발생시기와 발생부위가 집중돼 있다. 발생할만한 때에 부위를 미리 찾아 덮어씌우면 발붙이지 못한다. 코팅은 치아에 불소를 뿌려주는 불소도포법과 함께 많이 쓰는 예방법중 하나. 어금니 등 홈이 팬 곳을 소독한뒤 레진이라는 합성물질을 씌우는 비교적 간단한 방법이다. 서울대치대 소아치과 손동수교수는 『실란트는 영구치가 나자마자 곧바로 해줘야 효과가 있다. 때를 놓치면 이미 충치가 진행돼 예방으로서의 효과가 없다』고 말한다. 불소예방법이 다소 번거롭고 효과가 짧은 반면 코팅은 부작용이 거의 없고 효과가 오래간다. 보통 2∼3년. 그러나 코팅을 했다 해서 충치에 안전한 것은 아니다. 서울반포 김종원치과의 김종원원장은 『칫솔질을 세게 하는 등 외부충격에 의해 틈이 생기거나 코팅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6개월마다 정기검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비용은 치아 개당 4만원선. 보통 2,3개쯤 하게 되므로 10만원대의 비용이 든다. 의료보험 적용이 안된다. 코팅하는데 쓰는 레진은 미국 일본 독일 등 수입품이 대부분이다. 불소도포방법은 치아 전체를 하는데 4만원선. 의사들은 이갈이가 시작되는 6∼7세땐 홈이 많이 팬 어금니를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첫번째 영구치인 정중앙 앞니에서 좌우로 「여섯번째 어금니」(젖니없이 곧바로 나오는 영구치)는 치주모형의 기본이 되는 치아이므로 더욱 신경을 써야한다는 것. 무엇보다도 식후 3분이내 하루 세번의 칫솔질이 중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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