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김정은 ‘금강산관광’ 비판에 “당혹…차분히 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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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3일 1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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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아산 사옥. 사진=동아일보DB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아산 사옥. 사진=동아일보DB

현대아산은 2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관광 관련 정책을 비판하고 남측 시설을 철거할 것을 지시했다는 소식과 관련해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대아산은 이날 “관광재개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보도에 당혹스럽지만, 차분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김 위원장이 금강산관광시설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손쉽게 관광지나 내어주고 앉아서 득을 보려고 했던 선임자들의 잘못된 정책으로 하여 금강산이 10여 년간 방치되어 흠이 남았다고, 땅이 아깝다고, 국력이 여릴 적에 남에게 의존하려 했던 선임자들의 의존정책이 매우 잘못되었다고 심각히 비판했다”고 전했다.

또 김 위원장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들을 남측의 관계 부문과 합의하여 싹 들어내도록 하고 금강산의 자연경관에 어울리는 현대적인 봉사시설들을 우리 식으로 새로 건설하여야 한다”고 했다.

금강산관광은 김 위원장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 집권 시절 현대그룹과 함께 추진한 대표적인 남북 경제협력사업이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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