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씬짜오! 베트남]전력-기계 분야 투자로 베트남 경제 발전에 기여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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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는 전력과 기계 산업 분야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에 선제적으로 진출해 현지의 경제 발전과 그룹의 성장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LS전선은 1996년 북부 하이퐁시에 전력케이블 생산 법인인 LS-VINA를 설립하며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베트남 경제 성장과 함께 LS-VINA의 성공을 기반으로 2006년 남부 호찌민시에 통신케이블을 생산하는 LSCV를 설립해 종합전선회사로서의 면모를 갖추었다. LS전선의 베트남 법인들은 설립 20여 년 만에 매출이 250배 이상 성장하며, 현지 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15% 이상 상승해 역대 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LS전선은 LSCV에 전력 케이블 및 광케이블 설비를 확장 투자하는 등 동남아시아 맞춤형 고기능 제품 개발과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LS산전은 1997년 하노이에 생산 법인을 설립하며 현지에 진출한 후 지난해 베트남 저압 전력기기 시장점유율 45%를 차지하며 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베트남 시장의 성장성과 쉽게 거래처를 바꾸지 않는 전력업계의 특성 등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성과다. LS산전의 저압 전력기기 분야 점유율은 2013년 35%에서 2014년 37%, 2015년 43% 등으로 매년 상승하고 있다.

LS엠트론은 2014년 베트남 박닌성에 휴대전화용 커넥터를 생산하는 LSEV 생산법인을 설립했다. 올해 1월에는 베트남 자동차 1위 업체인 타코사와 ‘베트남 농업 현대화를 위한 농기계 공급 및 현지 생산 거점 확보에 대한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며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LS는 그룹 차원의 해외 사회공헌활동을 개발도상국 가운데에서도 베트남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대학생과 LS 임직원으로 구성된 약 580명의 봉사단을 파견하고 8개의 드림스쿨(복층 교실 건물)을 준공해 베트남 교육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도 올 1월 LS 대학생 해외봉사단 운영 10주년을 맞아 베트남 하이즈엉성에서 LS드림스쿨 7호 준공식에 참여한 후 대학생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 같은 공을 인정받아 LS그룹은 2014년 베트남 기획투자부로부터 장관 표창과 올해 6월 정부 산하 기구인 베트남친선협력협회로부터 사회공헌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어 표창장을 수상했다.

구 회장은 1월 LS드림스쿨 준공식에서 “LS가 1996년 처음 하이퐁시에 진출해 20여 년이 지난 지금 베트남 전력·통신케이블 분야 1위 기업이 된 데에는 베트남 정부와 국민의 지원과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이 같은 성장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투자와 고용을 더 늘리고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 지난 10년을 넘어 100년 이상 베트남과 LS의 파트너십이 유지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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