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로 걸어나온 벽화 속 한복…‘고구려 복식의 웅비’展

  • 입력 2006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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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무용총의 군무도에 나오는 고구려 옷(왼쪽)을 재현한 실물 옷. 자료 제공 명지대 대학원 의상디지인학과
고구려 무용총의 군무도에 나오는 고구려 옷(왼쪽)을 재현한 실물 옷. 자료 제공 명지대 대학원 의상디지인학과
고구려 벽화에 등장하는 복식을 재현해 현대적 색감을 곁들여 보여주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명지대 대학원 조효순(66·의상디자인학) 교수는 정년퇴임 기념으로 12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중요무형문화재 전수회관에서 ‘고구려 복식의 웅비’ 전시회를 연다.

조 교수는 “우리 옷의 원형인 삼국시대의 복식을 실물로 보여주고 싶었다”며 “실제 만들고 보니 당시 옷이 현재의 미적 감각과 비교해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구려 안악 3호분, 무용총, 쌍영총, 수산리 고분 등에서 나온 의복 50점을 철저한 고증을 거쳐 재현했다. 신라시대 당이현묘벽화, 용강동 토용, 남산 괴릉의 문인석상에 나오는 옷과 백제의 무령왕릉 출토 옷 등 29점의 복식도 재현했다. 관람은 무료. 02-566-7037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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