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군대에서 뭐할까?” 외신도 관심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7일 15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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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군사훈련에 한국 병역시스템 '주목'

손흥민(토트넘)이 기초군사훈련에 나선다는 내용이 구단 발표로 공식화되면서 외신들도 그의 행보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를 넘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선수의 갑작스런 군사 훈련 실시와 맞물려 한국의 병역 시스템에 관심을 갖는 분위기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는 7일(한국시간) ‘손흥민은 훈련 기간 중 무엇을 할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많은 축구 선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중단 기간에 몸을 유지하거나 게임을 마스터하고 아이들을 위한 수업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손흥민은 조금 다른 계획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면서 그의 기초군사훈련 소식을 알렸다.

이브닝스탠다드는 한국 청년들이 의무 복무에 나선다는 것과 손흥민의 경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혜택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각개전투와 사격, 철조망 아래를 지나는 훈련 등 강토 높은 훈련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EPL 선수의 체력을 감안할 때 24㎏의 군장을 메고 6~7㎞ 행군하는 것은 비교적 쉬울 것”이라고 보탰다.

손흥민의 짧아질 머리에도 주목했다. 이브닝스탠다드는 “모든 군인들은 짧은 머리를 해야하는데, 해병대는 그것보다 더 짧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머리카락은 보관돼 군인들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기면 가족들에게 보내진다는 보도들이 있다”고 적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한편 손흥민은 20일 제주도 해병9여단에 입소해 3주 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손흥민은 기초군사훈련 후 34개월 동안 현역 선수로 활동하며 544시간의 봉사활동을 이수해야 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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