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린도어 영입하면 클루버도 받게 돼…류현진 떠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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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1일 09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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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한국으로 돌아온류현진. © News1
지난 14일 한국으로 돌아온류현진. © News1
LA 다저스가 이번 스토브리그 트레이드를 통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26)를 영입하면 류현진(32)과 결별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메이저리그 단장 출신 짐 보우덴은 1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에 ‘린도어의 3가지 트레이드 가능성’이라는 칼럼을 게재했다.

보우덴은 린도어가 다저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될 3가지 경우에 대해 면밀히 분석했다.

린도어가 만약 다저스로 트레이드될 경우 다저스가 유망주를 보내는 대신 린도어와 투수 코리 클루버(33)를 받는 조건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우덴은 설명했다.

보우덴은 “다저스가 트레이드로 린도어를 영입하려면 신예 유격수 개빈 럭스(22)를 보내야 하지만 다저스는 럭스를 내보내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럭스를 보내지 않고 트레이드를 성사하려면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23) 또는 투수 토니 곤솔린(25)을 보내야 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클리블랜드 또한 린도어와 함께 클루버를 다저스에 내주는 조건에 합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저스네이션은 19일 보우덴의 칼럼을 인용하면서 다저스가 클루버를 영입한다면 자유계약선수(FA) 류현진과 재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은 적어진다고 내다봤다.

클루버는 올해 잦은 부상으로 단 7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3패 평균자책점 5.80으로 부진했으나 2014년, 2017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두 차례 수상한 베테랑이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로 선발되기도 했다.

다저스네이션은 “클루버가 건강하다면 워커 뷸러,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다저스의 원하는 바를 채워줄 수 있을 것”이라며 “구단 옵션을 추가해 다저스가 2021시즌까지 클루버의 몸값도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클루버의 영입은 LA에서 류현진의 마지막을 뜻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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