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트레블 달성…맨유 유로파리그 본선 직행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5월 19일 11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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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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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트레블(3관왕)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왓포드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 6-0으로 크게 이겼다. FA컵 결승에서 6골 차로 승부가 갈린 건 1903년 번리가 더비를 6-0으로 꺾은 이후 116년 만이다.

이로써 EPL 우승과 리그컵(카라바오컵) 우승을 차지한 맨시티는 FA컵까지 석권하며 트레블을 완성했다. 지난해 8월 첼시를 물리치며 따낸 커뮤니티 실드(직전 시즌 EPL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이 벌이는 단판 승부) 우승까지 포함하면 트로피는 4개가 됐다. 맨시티는 한 시즌에 국내에서 열린 모든 대회를 석권한 최초의 남성 축구팀이 됐다. 맨시티 부임 이후 처음 FA컵 정상에 오른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놀라운 한해를 마쳤다”고 자랑스러워했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맨시티 우승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본선 조별리그 직행 티켓을 받았다.

맨유는 이번 시즌 EPL 6위(승점 66)를 차지했다. EPL 정규리그 1~4위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진다. 5~6위는 챔피언스리그의 하위 대회인 유로파리그에 나서게 된다. 5위는 본선 조별리그로 직행하지만, 6위는 2차 예선부터 치러야 한다. 따라서 맨유는 유로파리그 2차 예선과 3차 예선, 플레이오프까지 모두 통과해야 본선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맨시티 덕분에 맨유는 예선을 건너뛰게 됐다. FA컵 우승팀에 걸려 있는 유로파리그 본선 직행 티켓이 맨유의 몫이 됐다. 대신 유로파리그 2차 예선 진출권은 7위 울버햄프턴에게 돌아갔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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