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스탄티누스 두상 발견

  • 입력 2005년 7월 29일 16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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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 1세(274~337년)의 두상이 발견됐다.

AFP 통신은 지난 주 콘스탄티누스 황제 개선문 인근에서 고대 로마 하수관 보수공사를 하던 중 높이 60㎝의 콘스탄티누스 1세 대리석 두상을 발견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제작 시기는 312~325년으로 추정되며 보존 상태가 아주 양호한 편이다.

로마 시(市) 문화재 담당관 에우게니오 라 로카는 "고대 로마 동전에 새겨진 콘스탄티누스 1세의 얼굴과 카피톨리네 박물관에 보관된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대형 두상을 비교한 결과 콘스탄티누스의 두상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콘스탄티누스는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뒤를 이어 혼란에 빠진 로마 제국을 수습해 로마 제국을 재통일했다. 또 기독교에 대한 탄압을 중지시키고 그리스도교 신앙을 공인했으며 330년엔 콘스탄티노플(현 이스탄불)를 건설해 천도한 황제로 유명하다.

로마 시는 9월17일 카피톨리네 박물관에서 두상을 전시할 계획이다.

이호갑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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