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잡는 손흥민’ 되나…20일 해병대 훈련소 입소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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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2일 13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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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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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8·토트넘)이 오는 20일 제주도 해병9여단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소속팀 토트넘은 지난달 29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일시 귀국을 허락했다면서 귀국 이유에 대해 ‘개인적인 사유’라고 밝혔다.

축구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손흥민의 귀국은 오는 20일 제주도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이루어졌다. 한 축구계 인사는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한 것”이라고 2일 언론에 밝혔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한 손흥민은 병역특례 혜택에 따른 기초군사훈련을 받아야 한다.

기초군사훈련은 보통 육군 훈련소에서 받지만, 손흥민은 제주도의 해병대 9여단에 입소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지역의 기초군사 훈련은 해병대가 담당한다. 훈련 강도가 높은 대신 육군(4주)보다 기간이 일주일 짧은 이점이 있다.

손흥민은 당초 올 시즌을 마치고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계획이었으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되면서 시기를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훈련 기간을 줄이는 차원에서 강도 높은 해병대 훈련소를 선택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또 제주도는 전국 18개 광역자치단체 중 코로나19 감염이 가장 적은 지역이다.

다만 손흥민의 훈련소 입소에는 변수가 있다. 만일 리그가 5월 이후 재개된다면 손흥민도 다시 영국으로 돌아가 시즌을 마무리할 가능성도 있다. EPL은 이날 코로나19 대책 회의에 돌입했다. 회의 결과에 따라 손흥민의 입소여부도 명확히 전해질 전망이다.

손흥민은 2년 전 아시안게임 때 23세 이하(U-23) 선수만 참가하는 U-23 대표팀의 와일드카드(나이 제한 없이 참가하는 선수)로 출전해 금메달을 따고 병역 특례혜택을 받았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나 올림픽 메달권 이상 입상자는 예술·체육 요원으로 편입다.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일정 기간 봉사활동을 이수하는 것으로 병역을 면제받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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