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단체 “‘불법 동물실험 의혹’ 이병천 교수 파면하라”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27일 12시 45분


코멘트

동물권 단체, 주말맞아 동물실험 논란 대국민 홍보전

비글구조네트워크 © 뉴스1
비글구조네트워크 © 뉴스1
이병천 서울대 수의학대학 교수를 서울관악경찰서에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동물권 비영리단체가 4월 마지막 주말 장외투쟁에 나섰다.

비글구조네트워크는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개 복제 중단 국민대회를 열고 이 교수의 파면과 개 복제 사업의 중단을 촉구했다. 행사에는 자원봉사자 30여명이 참여했다.

비글구조네트워크 회원들은 세종대왕상 앞에서 복제연구 사업을 반대하는 영상을 틀었다. 한편에는 ‘실험동물도 학대당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 ‘실험동물도 우리와 똑같은 생명입니다’ 등 문구가 적힌 팻말과 실험용 사육 비글들의 사진을 전시했다.

정부윤 비글구조네트워크 실험동물분과장은 “현재 미비한 실험동물과 관련한 동물법 개정과 동물실험윤리위원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처벌조항도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비글구조네트워크, 동물자유연대, 동물권행동 카라는 세계 실험동물의 날인 24일 서울대 수의생물자원연구동 앞에서 은퇴 사역견을 동물실험에 이용하는 등 동물 학대 의혹을 받고 있는 이 교수의 파면을 요구하는 기자회견도 열었다.

단체들은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의 복제 연구 사업이 시행 시작단계부터 비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근거도 없이 국민 혈세만 낭비한 채 실패로 끝났음을 보여줬다”며 “국내 동물실험 현실의 문제점을 보여준 동물복제 사업을 원천 폐기하고 서울대는 이 교수를 파면하라”고 주장했다.

서울대는 최근 이 교수 연구팀의 동물실험이 논란이 되자 이 교수의 ‘스마트 탐지견 개발 연구’를 중단하고, 이 교수가 맡은 실험동물자원관리원 원장직 직무를 정지시킨 상태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