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카리스웨트, 알코올 희석시켜 주고 숙취해소에 좋은 이온음료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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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연말이 다가오면서 직장 내 회식이나 모임이 잦아지고 있다. 따뜻한 실내에 모여 앉아 동료들과 한 해 동안 지나온 추억을 안주 삼아 한잔 두잔 마시다 보면 역시나 과음을 하게 마련이다. 특히 흥에 겨워 만드는 믹싱주·폭탄주는 빠른 시간 내에 취하게 해 다음 날 심한 숙취를 불러오곤 한다.

이온음료 포카리스웨트는 체액에 가까운 성분으로 수분 흡수율이 좋아 물에 비해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고, 장시간 동안 몸속의 수분 상태를 유지시켜 주는 음료이다. 이 같은 성질 때문에 ‘포카리스웨트와 술을 섞어 마시면 흡수율이 좋기 때문에 더 빨리 취한다’는 속설도 생겼다.

포카리스웨트 관계자는 “포카리스웨트는 체액과 비슷한 이온 밸런스를 갖고 있어 탈수로 손실된 수분과 전해질을 보급해주는 음료”라며 “수분 흡수가 빠르다고 알코올 흡수가 빨라진다는 것은 오해”라고 밝혔다.

실제로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같은 조건에 놓인 성인 남자 5명을 놓고 알코올 흡수율을 실험했다. 실험은 3일의 공백기를 두고 2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단계별 실험마다 30분 휴식 후 30분 단위로 3회 채혈을 통해 혈중 아세트알데히드 농도를 측정해 보았다.

그 결과 30분 동안 소주 1병을 섭취하도록 한 1단계 실험보다 같은 시간 동안 소주 1병과 포카리스웨트를 섞어 마시게 한 2단계 실험의 경우, 혈중 아세트알데히드 농도가 더 낮게 나왔다.

이온음료는 흡수가 빠르다는 인식 때문에 술과 같이 마시면 술까지 빨리 취한다는 생각이 일반적인 데 반해 사실 이온음료는 술과 혼합되면서 혈중 알코올 함량을 희석시켜 주는 역할이 크다는 설명이다.

또한 포카리스웨트는 숙취 해소에도 좋은 역할을 한다. 술에서 빨리 깨어나게 하는 것은 얼마나 빨리 전해질을 보충하느냐에 달려 있는데, 알코올대사 산물이 신장에서 소변으로 빠져나갈 때 다량의 전해질을 함께 탈취해간다. 그래서 전해질 보충이 중요하다.

숙취해소에는 다량의 전해질 성분이 있는 얼큰한 국물이나 과일주스, 스포츠이온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다.

포카리스웨트 관계자는 “연말연시 동료들과의 만남은 직장인들에게 즐거움도 주지만 잦은 회식은 몸과 마음을 지치게 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포카리스웨트로 새로운 음주문화를 만들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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