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남자축구 1997년생’ 도쿄올림픽 출전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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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1일 0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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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가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종목의 나이제한 해제 가능성을 시사했다. © News1
IOC가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종목의 나이제한 해제 가능성을 시사했다. © News1
도쿄 올림픽이 2021년 7월로 1년 연기되면서 연령 제한이 있는 남자축구 종목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1997년생의 출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31일 “IOC가 지난 27일 각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화상회의를 진행했다”면서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 일정을 비롯해 각 종목별로 문제가 되고 있는 사안들을 논의했다”고 알렸다.

관계자는 “이미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이들의 자격을 그대로 인정해야한다는 기존 원칙을 재확인했다”면서 “자연스럽게 연령제한이 있는 축구종목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고 밝혔다.

많이 알려진 대로 올림픽 남자축구는 출전선수 연령이 23세 이하로 제한돼 있다. 본선 때는 나이 제한 없는 와일드카드 3명을 포함할 수 있으나 팀의 주축은 23세 이하 선수들이다.

이 규정 때문에 논란이 일고 있다. 도쿄올림픽이 2021년으로 연기됨에 따라 현재 기준으로는 예선을 통과할 때 중심적인 역할을 했던 1997년생 선수들은 출전자격을 잃게 된다.

전 세계적으로 부당하다는 반응이 많은 가운데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26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공식서신을 보내 “올림픽 출전을 위해 예선을 치르고 준비해 온 선수들이 코로나19라는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대회가 연기되며 본선에 참가 할 수 없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권리 보호를 주장했다. 해당 서신은 FIFA와 IOC에도 전달됐다.

체육회도 재차 뜻을 밝혔다. 체육회 관계자는 “불가피한 상황으로 대회가 연기된 것이니 축구종목 선수들에게 불이익이 돌아가면 안 된다는 입장을 거듭 전했다. 관련해 IOC도 ‘FIFA와 협의를 거쳐야할 일이지만, 24세가 된 선수들도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내용을 소개했다.

이어 “1년이 연기된 것이지만 그렇다고 2021 올림픽이 아니다. 모든 것이 2020 올림픽”이라면서 “다른 종목들도 출전권을 그대로 인정하니 축구도 본선 진출권을 따냈던 1997년생의 출전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IOC의 생각”이라며 축구 역시 순리대로 풀어가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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