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알렛츠(ALLETS)’ 오픈한 모바일 미디어그룹 ‘인터스텔라’ 박성혜 대표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10월 20일 1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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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INTERSTELLA) 박성혜 대표
인터스텔라(INTERSTELLA) 박성혜 대표
작년 5월만큼 패션업계가 들끓었던 적도 없었다. 국내 유수의 잡지를 발간하는 중앙 M&B의 본부장으로 있었던 박성혜 대표가 회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매체를 설립한 것이다. 업계 사람들은 그녀의 행보에 관심을 기울였다. 프린트 미디어가 사라져가고 있는 지금, 그녀가 새로운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 기대했기 때문이다.

직원 5명으로 시작한 ‘인터스텔라(INTERSTELLA)’는 설립 1년 만에 직원 수가 80여 명으로 불어났으며 이에 힘입어 지난 10월 17일, 새로운 모바일 미디어 ‘알렛츠(ALLETS)’를 오픈했다. 그녀가 마련한 ‘종이의 대안’이 시장에서 통한 것이다. 인터스텔라 박성혜 대표에게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매거진에 굉장히 오래 있었다고 들었다.

패션지 기자로 시작해 쎄씨 등 여러 매체의 창간을 함께했고 라이선스 매거진 인스타일을 창간한 후 본부장까지 지내는 등 20여 년간 일하며 우리나라 잡지의 처음부터 최고의 부흥기를 경험했다.

-미디어 그룹, 특히나 ‘모바일’ 종합 미디어 그룹을 설립하게 된 계기는?

언제나 산업 최전선에 있었기 때문에 업계의 변화를 누구보다 빠르게 직감할 수 있었다. 또한PC로 웹 페이지에 접속하는 수보다 모바일기기로의 유입이 훨씬 많다는 것도 파악한 후였고. 종이만의 매력이 분명히 있지만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등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파고드는 트렌드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변화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프린트 미디어가 따라잡는 데는 한계가 있다. 언제 어디서나, 손바닥 위에서 자신이 원하는정보를 볼 수 있어야 한다.그래서 모바일이었다.

-인터스텔라 그룹은 피키캐스트, 네이버 포스트, 다음카카오 등의 플랫폼을 사용해 콘텐츠를 확산시키고 있는데 현재 반응은 어떠한가?

그렇다. 반응이 매우 좋다. 우리 콘텐츠가 노출되는 모든 플랫폼을 합산하면 각 칼럼당 일주일에 100만 명 정도의 유저에게 도달한다.피키캐스트와네이버 포스트, 카카오채널, 빙글, 유튜브 등 국내 대표적인 플랫폼들에도 콘텐츠를 게재하고 있다.

-이번에 오픈한 ‘알렛츠(ALLETS)’는 어떤 사이트인가?

알렛츠는 인터스텔라 설립과 동시에 준비해온 홈페이지이자 허브, 즉 새로운 콘텐츠 플랫폼이다. 우선 재미있다. GIF와 동영상, 모션 그래픽스를 활용한 움직이는 커버, 친근한 말투, 중간중간 삽입되는 촬영 현장 영상 등 다채롭게 정보를 누릴 수 있는 공간이다. 해외 패션쇼 라이브와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매거진, 셰프가 직접 소개하는 요리 하우투(How To)등이 생생하게 전달되는 신개념 종합 미디어다. 스타일, 뷰티, 푸드, 데코, 스타 등의 카테고리가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의 ‘타임社’에서 발행하는 42년 전통의 매거진 People(피플)을 론칭해 카테고리를 추가할 예정이다.

-온라인, 모바일콘텐츠가 지속되기 위해선 어떤 요건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우리 회사는 아이디어 회의를 많이 한다. 모바일콘텐츠는 그 내용이든 접근 방식이든, 계속해서 새로워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도 밤을 새우며에디터들과 함께 해외의 레퍼런스를 찾고, 사례를 분석하며 이야기를 나눈다. 그래서 우리 콘텐츠는 조회수도 높지만 공유되는 횟수도 그에 못지않게 많다.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동시에 오랫동안 보관하고 싶은 유용한 것이란 이야기다. 사용자들에 의해 공유되고 보관된 콘텐츠가 릴리즈된 지 몇 달이나 지난 후 조회수가 갑자기 200만을 넘어서기도 한다. 즉 콘텐츠가 생명력을 갖고 오랫동안 살아 움직인다는 뜻이다. 정확하고 유용한 정보를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방식으로 유저에게 제공하는 것, 이것이 가장 좋은 모바일콘텐츠가 아닌가 생각한다.

-알렛츠를 통한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빠르면 올 하반기 중국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알렛츠의 고급 콘텐츠를 세계로 확산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알렛츠에서는 세상의 모든 트렌드를 누구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볼 수 있고 제작자와 사용자가 함께 교류하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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