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추락사고’ 코비 브라이언트, 딸 농구시합에 가는 길이었다

  • 뉴스1
  • 입력 2020년 1월 27일 14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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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미국 프로농구(NBA)의 살아있는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는 딸의 농구시합에 가는 길이었다고 CNN이 이날 보도했다.

코비 브라이언트(41)의 딸인 지아나는 아버지를 뒤이어 WNBA(여자NBA)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고 CNN은 전했다.

코비의 딸 지아나는 올해 13세로, 농구선수였다. 그는 아버지를 이어 WNBA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농구시합을 하는 동영상을 올리고, 아버지로부터 열심히 배우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코비는 지난 2018년 한 방송 프로에 출연, “딸이 농구에 소질이 있다”고 자랑했다. 그는 “지아나가 WNBA 선수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프로선수가 되면 응원하러 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부녀는 지난 2019년 NBA 프로농구 경기를 함께 관람하고 있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돼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당시 코비는 딸에게 무언가를 열심히 설명하는 모습이었다.

코비는 생전에 한 인터뷰에서 “아들을 바랐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밝힌 적이 있다. 당시 그는 “아들이 없으니 딸이 자신의 뒤를 잇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코비는 부인 바네사 사이에서 모두 4명의 딸을 두고 있다. 2명은 부인과 전 남편 사이에서 태어났고, 나머지 두 명은 코비와 바네사 사이에서 태어났다. 지아나는 코비와 바네사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다.

한편 코비 브라이언트는 26일 캘리포니아에서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보안당국은 추락사고는 이날 오전 9시37분쯤 칼라바사스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사고 당시 헬기에는 9명이 탑승했으며, 생존자는 없다“고 덧붙였다.

칼라바사스는 LA에서 북서쪽으로 약 50㎞ 떨어진 장소로, 사고 당시엔 심한 안개가 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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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 브라이언트가 딸에게 무언가를 열심히 설명하고 있다. - CNN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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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나 인스타그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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