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포체티노 경질? 英매체 “그러면 손흥민도 떠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17일 1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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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축구의 거물 사령탑 조제 모리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56)이 손흥민(27)의 스승이 될 수 있을까.

영국 일간지 ‘더 선’은 “토트넘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현 감독(47) 대신 모리뉴 감독 영입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이번 시즌 부진을 면치 못 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3승5무4패로 20개 팀 중 14위까지 처졌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첫 경기에서 약체인 올림피아코스에 2-2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UCL 준우승, EPL 4위를 기록했던 지난해에 비해 처진 모습이다.

더 선은 “토트넘이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고 모리뉴 감독을 영입할 경우 포체티노 감독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도 예상했다.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이 현재 팀을 이끄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이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영국 현지 언론에서 나오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토트넘이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면 손흥민도 토트넘을 떠날 준비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흥민이 빠질 경우 상당한 전력을 잃게 되는 만큼 감독과 손흥민을 함께 잡아둘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편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7일 “토트넘이 2015년 손흥민을 영입했던 선택은 토트넘의 10년 사이 최고의 영입”이라고 발표했다. EPL 6개 ‘빅 클럽’의 10년 간 최고 영입 선수 명단에는 손흥민과 함께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당 아자르(현 레알 마드리드·전 첼시),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 사디오 마네(리버풀), 엑토르 베예린(아스널)이 꼽혔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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