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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5G 주목하는 글로벌 기업들…러브콜 끊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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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5G 주목하는 글로벌 기업들…러브콜 끊이지 않아

곽도영 기자 입력 2019-05-19 19:39수정 2019-05-1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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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종로구 KT 사옥에서 황창규 KT 회장(오른쪽)이 알렉세이 코르냐 모바일텔레시스템즈그룹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5세대(5G) 통신 기반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KT 제공

세계 최초 5세대(5G) 통신 상용화 타이틀을 따낸 한국 이동통신업계를 향한 해외 기업들의 러브콜이 끊이질 않고 있다. 각국 대표 통신사와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대표들이 한국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을 잇따라 방문하고 있다. 5G 기반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인 상황에서 한국 시장을 통해 다양한 사업 가능성을 점쳐 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황창규 KT 회장, 러시아 통신기업 수장 만나

KT는 17일 러시아 최대 통신기업인 모바일텔레시스템즈(MTS)그룹 알렉세이 코르냐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방문해 국내 5G 서비스 현황을 둘러봤다고 밝혔다. MTS는 러시아를 비롯해 동유럽, 중앙아시아에서 1억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통신사다.

이날 황창규 KT 회장과 코르냐 CEO는 서울 종로구 KT 사옥에서 만나 글로벌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MTS는 이미 러시아 내에서 최대 사물인터넷(IoT)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향후 IoT에 인공지능(AI) 상품을 접목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코르냐 CEO는 국내에서 선보이고 있는 AI와 스마트홈 등 관련 사업 분야를 유심히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MTS그룹 경영진들은 프로야구 라이브나 인텔리전트TV 등 5G 기반의 B2C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면서 러시아에서의 5G 서비스 구체화 가능성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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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S 측은 특히 가정용 TV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서비스 ‘기가 지니’에 관심을 보였다. 글로벌 시장에서 구글(구글홈)이나 아마존(알렉사) 등의 ICT 플랫폼 기업이 AI 시장을 주도하는 데 반해 기가 지니는 통신회사가 유선서비스(TV)를 기반으로 AI 시장을 넓힌 사례이기 때문이다.

KT 측은 “MTS는 AI와 IoT 분야를 전략적 우선순위 사업으로 두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5G 서비스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면서 “KT와의 다양한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전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MS·싱텔 CEO 회동

앞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도 지난달 9일 싱가포르 최대 통신 사업자이자 동남아시아권 콘텐츠 플랫폼 사업자인 싱가포르텔레콤(싱텔) 추아속쿵 회장의 방문을 받았다. 앞서 3월에는 미국 워싱턴주 레드몬드의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에서 사티아 나델라 CEO를 만나 양해각서(MOU) 체결을 이끌기도 했다.

글로벌 5G 기반 시장이 이제 막 열린 상황이어서 해외 업체들도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싱텔의 경우 주로 게임과 e스포츠 등에, MS는 AI와 클라우드, 실감형 미디어 사업 협력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웨어러블 홀로그래픽 기기인 ‘홀로렌즈’를 보유하고 있고, SK텔레콤은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원천 기술과 영상(옥수수), 음악(플로) 등의 영역에서 스트리밍 서비스 경험이 풍부하다.

양사는 향후 사업 기회 발굴을 위해 분야별로 협의체를 구성하고 담당자를 지정하는 등 실질적 협력을 위한 구체적 행동에도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슨 젠더 MS 수석 부사장은 “SK텔레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통신업계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클라우드와 AI를 통해 고객들에게 혁신적이고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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