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로 숨진 엄마 곁에서 4세아이 발견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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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 닿지않자 가족이 당국에 신고
사망 후 최소 12시간 함께 지낸 듯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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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진 어머니 곁에 홀로 남겨진 4세 어린이가 12시간 만에 발견됐다.

25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19일 미국 조지아주 코웨타 카운티의 한 주택에서 디드리 윌크스 씨(42)가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 곁에는 4세 어린이가 있었다. 이 여성은 사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코웨타 카운티 관계자가 밝혔다. 사망 시각은 발견되기 12∼16시간 전으로 추정된다. 당국은 아이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윌크스 씨는 코웨타 카운티에 있는 피드몬트 뉴넌 병원에서 유방 조영술 기술자로 일했다. 평소 건강했던 그는 사망 전까지 병원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 병원은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며 코로나19 관련 검사를 하고 있지만 숨진 여성이 코로나19와 관련된 구역에서 근무하지는 않았다. 연락이 닿지 않은 가족이 보건 당국에 신고해 시신과 아이를 발견했다. 26일까지 미국 조지아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387명, 사망자는 47명을 기록했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코로나19#미국 조지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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