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동료 에릭센, 인터밀란으로 이적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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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259억… 주급 4배로 뛰어
토트넘, 임대선수 셀소 완전 영입

손흥민(28)과 함께 토트넘 공격의 핵심 ‘DESK 라인’을 구축했던 크리스티안 에릭센(28·사진)이 29일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밀란으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2000만 유로(약 259억 원), 계약 기간은 4년 6개월이다. 토트넘에서 주급 7만5000파운드(약 1억1500만 원)를 받았던 에릭센은 약 4배 인상된 주급 32만 파운드(약 4억9000만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으로 치면 1664만 파운드(약 255억 원)다.

중앙 미드필더 에릭센은 2013년부터 올해까지 토트넘에서 305경기에 출전해 69골을 기록했다. 두 발을 고루 쓰고, 패스와 프리킥이 좋은 그는 델리 알리(24)-에릭센-손흥민-해리 케인(27)으로 구성된 ‘DESK 라인’의 한 축이었지만 연봉 문제로 구단과 갈등을 빚어왔다.

토트넘은 에릭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레알 베티스(스페인)에서 임대했던 미드필더 히오바니 로 셀소(24)를 이적료 2720만 파운드(약 416억 원)에 완전 영입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한때 에릭센의 이적료로 1억3000만 파운드(약 1990억 원)까지 책정했던 토트넘이 에릭센을 제때 놓아주지 않고 시간을 끌다 이적료를 챙길 마지막 기회인 이번 겨울 시장에서 결국 헐값에 팔아야 했다고 비판했다. 에릭센은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는 올해 여름이면 이적료 없이 팀을 옮길 수 있었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에릭센#인터밀란#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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