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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 ‘공명지조(共命之鳥)’의 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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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 ‘공명지조(共命之鳥)’의 뜻은?

최예나기자 입력 2019-12-15 16:47수정 2019-12-1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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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공명지조(共命之鳥)’가 선정됐다. 공명지조는 한 몸에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새로, 어느 한쪽이 없어져도 자기만 살 것처럼 생각되지만 동시에 죽을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로 우리 사회가 극심한 좌우 분열을 겪은 데 대한 안타까움이 반영된 것이다.

교수신문은 전국의 교수 104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3%의 선택을 받아 공명지조가 올해의 사자성어가 꼽혔다고 15일 밝혔다. 공명조는 ‘아미타경’ 등 불교 경전에 등장하는 한 몸에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새다. 한 머리는 낮에 일어나고 다른 머리는 밤에 일어난다. 한 머리는 몸을 위해 항상 좋은 열매를 챙겨 먹었는데 다른 머리는 이를 질투했다. 어느 날 한 머리가 독이 든 열매를 몰래 먹어버렸고, 결국 둘 다 죽었다.

공명지조를 추천한 최재목 영남대 철학과 교수는 “서로를 이기려고 하고 자기만 살려고 하지만 어느 한쪽이 사라지면 죽게 되는 것을 모르는 한국 사회에 대한 안타까움이 들어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명지조를 선택한 교수들은 “정치가 좌우로 나뉜 것은 그렇다 치고 왜 국민들까지 함께 나뉘어서 편싸움에 동조하는지 안타깝다” “지도층이 분열을 해결하려는 노력보다 이용하고 심화하려는 생각이 강한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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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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