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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e글]“백화점서 새로 산 ‘명품’ 지갑에 웬 아저씨 신분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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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e글]“백화점서 새로 산 ‘명품’ 지갑에 웬 아저씨 신분증이…”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9-12-05 14:54수정 2019-12-0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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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글e글: SNS, 커뮤니티 등 온라인에서의 뜨거운 쟁점을 소재로 합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최근 백화점에서 새로 산 구찌(Gucci) 지갑에서 타인의 주민등록증이 나왔다는 글이 온라인에 올라와 한바탕 논란이 일었다. 모처럼 거금을 주고 산 명품 지갑에 남이 쓴 흔적이 있다니, 네티즌들은 자기 일처럼 함께 분노했다. 백화점 매장 측은 글쓴이에게 환불해주는 등 사건을 원만하게 마무리했다.
“구찌 새 지갑서 타인 신분증 나와”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구찌 새 지갑에서 타인 주민등록증이 나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글 내용을 종합하면, 글쓴이는 1일 오후 7시 33분경 서울 강남 A 백화점 안에 있는 구찌 매장에서 여성 반지갑과 남성 반지갑 총 2개를 134만 원을 주고 샀다. 당시 남성 반지갑은 미리 봐둔 것이 있어 매장 측에 문의했더니 품절된 상품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이후 매장 측 직원은 “6층 남성 구찌 매장으로 가시면 더 좋은 상품이 있다”며 “손님들이 왔다 갔다 하시면 번거로우니 종류를 말씀해주시면 제가 직원 통로로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이 직원은 얼마 지나지 않아 지갑을 가져왔고 박스를 열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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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을 감싸고 있던 더스트백(Dust Bag)에 이물질이 묻어 있어 글쓴이는 “누가 쓰다가 환불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직원은 “아니다. 새 상품이다”라며 “더스트백은 깨끗한 걸로 교환된다”고 답했다. 글쓴이는 ‘백화점에 있는 정품 구찌 매장이니까’라며 별다른 의심을 품지 않고 지갑을 샀다.

귀가 후 설레는 마음으로 새로 산 지갑을 꺼낸 그는 새 지갑 속에서 처음 보는 남자의 주민등록증과 은행 보안카드를 발견했다. 그는 “백화점에서 제값을 지불하고 구매했는데 이런 일이 생기니 너무 불쾌하다”고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글쓴이는 추가 글을 통해 “해당 매장 측에 문의한 결과, ‘규정에 따라 매장에 오시면 환불 해주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구찌 측 “지갑 자체는 문제없어…재발방지 위해 전국 매장에 교육”
글은 이미 삭제됐지만, 소셜미디어(SNS)와 다른 온라인커뮤니티 등을 통해 삽시간에 퍼졌다.

누리꾼들은 “타인 신분증이 나왔다고?”, “다른 곳도 아니고 백화점 정품 매장에서 저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간다”, “새 상품 살 돈으로 중고 제품 산 꼴” 등 의견을 남기며 분노했다.

사실 확인을 위해 해당 매장 측에 연락했다. A 백화점 구찌 측 관계자는 5일 동아닷컴에 “규정에 따라 환불조치 했고, 원만하게 해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갑에서 신분증 등이 나온 것은 맞다. 그러나 지갑 자체는 문제가 없는 상품”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글이 모두 사실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자체조사를 마치고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국내에 있는 모든 구찌 매장에 교육을 실시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새 지갑에서 왜 남의 신분증이 나온 것이냐’는 질문에 “저희도 확인해줄 부분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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