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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중인 김연철, 이 와중에…“금강산 관광 재개 적극 추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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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중인 김연철, 이 와중에…“금강산 관광 재개 적극 추진할 것”

워싱턴=이정은특파원 입력 2019-11-21 15:37수정 2019-11-2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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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 중인 김연철 통일부장관은 20일(현지 시간) “금강산 관광 재개와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이 금강산 시설철거를 최후통첩하며 위협하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문제로 한미 갈등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인데도 김 장관이 워싱턴에 와서 사업 재개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다.

김 장관은 이날 워싱턴 싱크탱크 미국평화연구소(USIP)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금강산 관광 문제를 위기가 아닌 지속가능한 교류의 토대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앞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와의 면담 과정에서 논의한 대북제재 완화의 ‘창의적 해법’이라는 게 무엇이냐는 청중의 질문에 “스냅백 방식이라든지 다양한 기술적 방식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스냅백(snapback)은 제재를 해제했다가 향후 도발 시 복원하는 것을 뜻한다. 그는 비건 지명자를 비롯한 미국 협상팀에 금강산 관광의 역사와 의미, 중요성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며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선순환하는 게 중요하다는 인식을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북한은 11일 금강산 시설의 철거를 단행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보낸 것은 물론 “금강산 개발에 남측이 끼어들 자리는 없다”며 향후 금강산 개발 과정에서 남측을 배제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내놓은 상태다.



북한은 앞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한미 양국이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의 재개를 비핵화의 상응조치로 제안했는데도 이미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한미 양측은 금강산 관광 및 개성공단 재개를 일종의 대북제재 예외조치로 고려하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북한은 유엔 안보리의 제재 결의 자체에 대한 제도적 완화를 요구하면서 이를 거절했다는 것이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이런 입장이 현재까지도 바뀌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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