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무지개원리’ 저자 차동엽 신부 선종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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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저술 및 방송 활동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차동엽 신부(사진)가 12일 선종했다. 향년 61세.

고인은 1981년 서울대 공대를 졸업한 뒤 오스트리아 빈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1년 사제품을 받은 차 신부는 강화성당과 고촌성당, 하성성당에서 주임신부로 활동했다. 2001년부터 미래사목연구소장을 맡아왔다.

고인은 2006년 출간한 베스트셀러 ‘무지개원리’의 저자로도 유명했다. 행복의 법칙을 설파한 이 책은 지금까지 180만 부 이상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무지개의 7가지 색처럼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지혜의 씨앗을 뿌리라’ ‘꿈을 품으라’ ‘성취를 믿으라’ ‘말을 다스리라’ ‘습관을 길들이라’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 등 7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바보 존’ ‘잊혀진 질문’ 등 40여 권을 집필했다. TV와 라디오 특강, 신문 기고도 활발했다.

천주교 인천교구 등에 따르면 간암으로 투병했던 고인은 이날 인천의 한 병원에서 인천교구장인 정신철 주교와 동료 사제들이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차 신부는 마지막으로 “항상 희망을 간직하라”는 말을 남겼다고 전해진다. 인천교구는 “주님 안에서 평화의 안식을 누리시도록 함께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빈소는 인천교구청 보니파시오 대강당. 장례미사는 14일 오전 10시 인천 중구 답동주교좌성당. 032-765-6961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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