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영 “성추행 아냐” vs 고소인 “문자 공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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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2일 0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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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사진=뉴스1
뮤지컬 배우 김호영(36)이 ‘동성 성추행’ 혐의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한 가운데, 김 씨를 고소한 A 씨가 김 씨와 주고받은 문자를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더 팩트는 11일 김 씨가 9월 24일 A 씨에게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김 씨의 소속사 PLK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내고 즉각적으로 혐의를 부인했다.

소속사는 이날 “김호영에 대한 기사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알렸다. 하지만 소속사는 이후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것은 맞지만, 김 씨가 ‘유사 성행위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억울해한다”고 입장을 바꿨다.

A 씨는 더 팩트와의 인터뷰에서 “김 씨와 2017년 6월경부터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됐다. 엄청 친한 건 아니지만 연락을 주고받으며 지냈다”고 말했다.

그는 9월 24일 만남과 관련해 “멀지 않은 곳에 있다고 해서 보게 됐다”며 “김 씨가 자꾸 조용한 곳으로 가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씨가 잠시 쉬겠다고 해서 나도 잠이 들었다. 그러다 깼는데 내 바지를 내리고 그걸 (유사 성행위)하고 있더라”며 “놀라서 그를 밀치고 차 밖으로 뛰쳐나갔다”고 덧붙였다.

A 씨는 고소 이유에 대해 “사과를 바랐는데 김 씨가 그날 일을 ‘우발적 해프닝’이라며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답을 보냈다. 김 씨의 회사 대표도 내가 느끼기엔 협박성 메시지들을 보냈다”고 부연했다.

A 씨는 김 씨와 주고받은 문자를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에서 A 씨는 “대중들을 더 이상 속이지 말고 커밍아웃 하라. 지금 하고 있는 방송들 다 내려놓으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씨는 “차 안에서 지쳐보이는 내 손을 먼저 잡아주고 핸드크림도 발라준 A 씨의 모습이 큰 위로가 됐다”며 “그날의 감정이 저 역시 처음 있는 일이었지만 집에 돌아와 주님께 기도드리며 회개하고 반성해서 마음의 안정을 찾았고 굳이 다시 상기시키고 싶지 않아 연락을 하지 않았다. 소속사에 우발적인 해프닝을 얘기할 순 있다”고 답했다.

A 씨는 “그걸 성추행이라고 하지 해프닝이라고 말하진 않는다”며 “난 분명히 게이가 아님을 밝혔다”고 했다.

김 씨 측은 이후 2차 공식 입장을 내고 “성추행 혐의로 김호영이 피소됐으며, 이에 앞으로 진행될 경찰 조사는 성실히 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씨는 tvN 금요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와 MBC ‘복면가왕’에 출연 중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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