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20일, 유상철 감독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전달수 인천 대표이사는 “19일 성남과의 원정 경기가 끝난 직후, 다양한 소셜미디어 채널과 언론을 통해 유 감독의 건강 악화와 이에 따른 감독직 수행 여부에 대한 소문이 퍼지고 있는 것을 지켜봤다”며 “유 감독의 건강 상태가 악화된 것은 사실이다”고 전했다.
인천은 전날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파이널B 첫 경기인 34라운드에서 무고사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6승(11무17패 승점 29)째를 신고한 인천은 10위로 올라서며 강등권 탈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그런데 경기 후 선수들이 너무 많은 눈물을 쏟으면서 다양한 추측이 오갔다. 특히 유 감독의 얼굴에서 황달 증세가 보여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전 대표는 “(유 감독이) 황달 증세를 보임에 따라 성남전이 끝난 후 병원에 입원했다. 현재 정밀 검사를 앞둔 상태”라며 “구단의 대표이사로서 유상철 감독이 이번 시즌을 건강하게 마무리하길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구단을 사랑하는 팬 여러분도 함께 감독님의 쾌유를 간절히 기도해주길 간곡하게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다만 잘못된 소문과 추측성 보도 등으로 유 감독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
유 감독은 시즌 중인 지난 5월부터 인천 지휘봉을 잡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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