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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 설리, 악플에 떠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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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 설리, 악플에 떠났나

성남=이경진 기자 , 임희윤 기자 입력 2019-10-15 03:00수정 2019-10-15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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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자택서 숨진채 발견
아역배우-걸그룹 출신 연예인
고정관념 깬 발언에 악성 댓글, 루머 시달려 활동중단 고통도
집안서 심경 담긴 메모장 발견… 범죄정황 없어 극단선택 한듯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25·사진)가 1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1분경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자택 2층에서 설리가 숨져 있는 것을 그의 매니저가 발견해 신고했다. 설리는 혼자 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매니저는 전날 오후 6시 반에 설리와 마지막으로 통화한 뒤 연락이 닿지 않자 집을 직접 방문했다. 경찰은 현재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집 안에서 자신의 심경을 적은 메모장이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 설리의 휴대전화와 자택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행적 등을 살펴보고 있다”며 “메모 내용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의 아역 배우로 11세에 연예계에 입문한 설리는 2009년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f(x) 멤버로서 가수로 데뷔했다. ‘NU 예삐오’ ‘Hot Summer’ ‘피노키오’ 등의 곡을 히트시키며 인기를 얻었다.


2015년에는 f(x)를 탈퇴하고 TV 출연, 배우로 홀로서기에 나섰다. 이 무렵부터 설리는 인스타그램 스타로 떠올랐다. 지인 술자리나 편안한 복장의 사진이 화제가 되자 팔로어가 수백만 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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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논의가 활발하던 시기 “브래지어는 건강에도 좋지 않고 액세서리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고정관념을 깨는 그의 게시물에 대해 통쾌하다는 환호도 많았지만 악플도 숱하게 달렸다. 댓글에 대해 설리가 직접 반격하기도 했다.

올 6월부터 JTBC2 예능 ‘악플의 밤’에 신동엽, 김숙, 김종민과 함께 고정 출연했다. 매주 악플에 시달리는 유명인을 초대해 댓글을 읽으며 터놓고 얘기하는 프로그램이다. JTBC는 “프로그램 폐지에 대해 논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성남=이경진 lkj@donga.com / 임희윤 기자
#설리#악플#극단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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