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아역→f(x)→배우 그리고 이슈메이커…25년 짧은 생애

  • 뉴스1
  • 입력 2019년 10월 14일 1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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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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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설리©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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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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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얼’ 스틸컷
영화 ‘리얼’ 스틸컷
JTBC2 ‘악플의 밤’ 제공
JTBC2 ‘악플의 밤’ 제공
배우 설리  © News1
배우 설리 © News1
배우 설리 © News1DB
배우 설리 © News1DB
설리(본명 최진리)가 사망했다. 향년 25세.

14일 경찰에 따르면 설리는 이날 오후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 경찰은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연락을 받고 있지 않는 상태이며, 설리가 출연 중인 JTBC2 ‘악플의 밤’ 제작진도 상황을 파악 중이다.

불과 하루 전인 13일에도 SNS를 통해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던 설리의 갑작스러운 비보다. 올해 데뷔 15년차로, 노래와 연기 활동을 병행하며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터라 더욱 팬들의 충격이 크다.

설리 연예활동은 열 한 살이던 2005년 아역배우부터 시작됐다. SBS 드라마 ‘서동요’에서 아역으로 출연한 그는 귀여운 외모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후 SM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생활을 거쳐 2009년 5인조 걸그룹 f(x)(에프엑스)의 멤버로 데뷔했다.

‘라차타’ ‘츄’ ‘일렉트릭 쇼크’ 등 히트곡을 내며 팀이 승승장구하는 것과 동시에 설리는 크리스탈과 함께 팀의 ‘막내라인’으로 막대한 팬덤을 이끌었다. 그는 귀여운 외모와 통통 튀는 성격으로 단숨에 아이돌스타로 급부상했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적으로도 높은 인지도를 얻었다.

연기활동도 병행했다. 2012년에는 SBS ‘아름다운 그대에게’에서는 ‘남장 미소녀’ 역할을 맡아 짧게 자른 헤어스타일로 변신을 시도했다.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2013), ‘패션왕(2014), ’리얼‘(2015)에서 주연을 맡으며 스크린으로도 활동 영역을 넓혔다.

2015년 팀을 탈퇴하고 본격적으로 개인 활동을 시작한 후에는 걸그룹 멤버가 아닌 자신 설리를 보여주고자 하는 행보를 보였다. 리얼리티 ’진리상점‘과 현재 방영 중인 JTBC2 ’악플의 밤‘ 등은 연예인 설리가 아닌 최진리의 모습을 드러내고자 하는 의지가 보였다.

또 설리는 SNS를 통해서도 기존의 연예인들이 공개하지 않았던 화면 밖의 사생활, 일상 사진들을 공개하며 늘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자신의 행보를 비판하는 거센 여론을 부딪칠 때도 개의치 않았다. 그는 지난 6월 ’악플의 밤‘ 첫 방송에서 자신을 향한 악플을 언급하며 “이때 무서워하고 숨을 수도 있는데, 그러지 않았던 이유가 많은 사람들의 편견이 없어졌으면 했다. 틀을 깨고 싶다는 생각, ’이거 생각보다 별 거 아니야‘ 이 말도 하고 싶어서 였다”며 소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불안한 듯 강해보였던 설리의 마지막 소식은 많은 팬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열 한 살에 데뷔해 인생의 절반 이상을 대중과 부딪치는 연예인으로 살았던 설리. 스물 다섯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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