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호 ‘타파’, 19일 강태풍 발달…주말 제주에 500㎜ 물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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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9일 12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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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영 기상청 예보정책과장./뉴스1 © News1
정관영 기상청 예보정책과장./뉴스1 © News1
현재 일본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는 열대저압부가 19일 오후 제 17호 태풍 ‘타파’로 발달할 전망이다. 타파로 인해 제주 산지에는 이번 주말 최대 500㎜ 이상의 비가 예상돼 피해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정관영 기상청 예보정책과장은 19일 오전 서울 동작구의 기상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아직 태풍으로 발달하지 않았지만 태풍 발달 시 대비할 시간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 이르게 브리핑을 하게 됐다”며 “열대저압부는 오늘 오후나 밤에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다. 타파는 중형 크기로 강한 태풍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열대저압부는 이날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470㎞ 부근 해상을 지났다. 열대저압부 중심기압은 998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15m다.

정 과장은 “최대풍속이 초속 17m 이상이 되면 태풍으로 인정한다. 또한 현재 열대저압부가 지나는 해수온도가 28도 내외인데 이는 태풍발생 조건을 충족시켜주는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상청은 아직 태풍의 이동경로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규정짓지 못하고 있다. 정 과장은 “아직 태풍이 발달하지 않아서 진로가 변동할 수 있다. 주변 기압계의 발달 및 이동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크다”며 “경로가 변하더라도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번 태풍은 바람보다 비 피해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산지에는 최대 500㎜ 이상, 남해안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3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이라며 “또한 바람도 최대풍속 초속 30m, 파도는 최대 5m 이상 높아 해안가는 월파에 의한 피해를 주의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타파는 말레이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메기목에 속하는 민물고기 이름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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