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헌수 “박수홍, 父 무서워 신변보호 원했는데 무시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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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0월 4일 14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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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박수홍. 동아닷컴DB
개그맨 박수홍. 동아닷컴DB
개그맨 박수홍(52)이 아버지에게 폭행당해 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절친인 개그맨 손헌수가 박수홍이 검찰 조사 과정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손헌수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수홍이 검찰 조사 중 부친에게 폭행당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는 기사를 공유한 뒤 “(박수홍은) 아버지가 분명히 폭행할 테니 무섭다고 신변 보호를 원했는데 무시당했다”고 올렸다.

그는 이어 “검사가 6번이나 바뀌고 바뀔 때마다 다시 똑같은 질문 반복하고, 또 바뀐 검사는 취조하듯이 물어보고 억울하면 증거나 자료는 직접 구해오라고 하고 증거는 넘치는데 가해자가 억울하면 안 된다면서 대질 조사해야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손헌수는 “여러 피해자가 왜 조사받다가 생을 마감하는지 알겠다”며 “우리나라는 피해자가 되면 안 되는 건가?”라고 말했다.

박수홍은 이날 오전 10시경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에 친형 박모 씨와의 대질조사를 위해 출석했다. 이때 참고인 신분으로 온 아버지 박 씨가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박수홍의 정강이를 발로 차고 폭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서부지검은 지난달 8일 박수홍의 친형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또 같은 달 2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형사3부에 송치했다. 그는 매니지먼트 법인을 설립한 뒤 동생 박수홍과의 수익 배분 약속을 지키지 않고 출연료 등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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