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 받고 朴시계 줬다? 이준석 “구매한 적도, 준 적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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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6월 29일 1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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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재형 의원실 주최로 열린 ‘반지성 시대의 공성전‘ 세미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재형 의원실 주최로 열린 ‘반지성 시대의 공성전‘ 세미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 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 핵심 인물인 김성진 아이키스트 대표가 ‘접대를 한 후 이 대표로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 시계를 받았다’고 말했다고 김 대표의 법률대리인 김소연 변호사가 전한 가운데, 이 대표는 모두 거짓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성 상납을 받은 대가로 김 대표에게 박 전 대통령 시계를 주었다는 내용이 담긴 한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엄청나게 거짓말을 해대면서 장난친다”라며 “박 전 대통령 시계를 받은 적도, 구매한 적도, 찬 적도 없고, 따라서 누군가에게 줄 수도 없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2012년 (대통령) 선거 이후 박 전 대통령을 본 적도 없다”라며 “박 전 대통령도 알고 박 전 대통령을 모신 사람 모두가 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시계라면 일련번호가 있을 테니 누구에게 준 시계고, 누가 언제 저한테 줘서 본인이 받았다는 건지 확인해 보자”라고 맞받아쳤다.

한편 이날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4월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을 무마하려고 이른바 ‘7억 원 각서’를 써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뒤늦게 밝혔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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