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의장단 단독 선출하나…7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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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6월 28일 14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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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여야의 국회 원 구성 협상이 무산됐던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7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국회 사무처에 제출하면서 사실상 원 구성 강행 수순에 들어갔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8일 국회 의사과에 7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면서 “7월 1일 오후 2시부터 언제든 본 회의는 열릴 수 있다”면서도 “그전까지 여당과의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설득하기 위해 협상의 끈을 놓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제사법위원장을 포함한 원 구성 협상의 공전에 따른 입법 공백을 더는 방관할 수 없다”라며 강행 수순에 대한 배경을 밝혔다. 민주당은 이달 말까지 여당인 국민의힘과의 협상이 진전이 보이지 않을 시 7월에 본 회의를 열어 단독으로 의장단을 먼저 선출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여야는 원 구성 협상의 쟁점이었던 법사위원장의 자리를 두고 여전히 격차를 좁히지 않고 있다. 민주당이 지난 24일 사법개혁특위 구성 등을 전제로 위원장직을 양보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국민의힘은 당초 위원장직은 전임 원내대표간 합의에 따라 당연히 자당 몫이고 사법개혁 특위 구성은 검찰 수사권 축소 법안을 정당화하는 것이라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에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국민의힘이 협상 의지가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단독으로라도 임시국회를 소집해 민생 현안과 인사 청문회를 챙기겠다고 밝혔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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